Daily Commentary - 2013년 06월 28일

미연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양적완화축소” 관련한 연준의 의도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노동시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의 차이, “자사매입축소”와 “금리인상”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정책기조 변화는 상당기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연준의 향후 계획은 경제지표 개선에 달렸다는 점과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QE를 연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의 연설 내용도 비슷했는데, 시장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오해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자산매입이 종료되더라도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연방기금금리가 6bp 가량 하락했고 10년만기 국채는 2bp 하락했습니다. 이제 지난 화요일 고점을 기준으로 15bp 하락한 상태입니다.

미연준 고위 인사들이 금리 전망에 있어 매파적 기조에서 한발 물러서는 관점을 밝혔는데도 USD가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국가간 금리 차이와 정책기조전망의 차이가 통화 강세에 기본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상대적으로 호조인 미국 경제 상황도 통화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어제 미연준 더들리 총재가 “민간부문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인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영국 GDP 수정치에서는 1분기 가처분소득이 1987년 이후 최악인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존 경제의 취약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간밤에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지표 호전은 엔화 약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일 발표될 경제지표는 영국 주택가격, 독일 소매판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생산자 물가, 프랑스 소비자 지출, 독일과 이탈리아의 소비자 물가, 이탈리아 기업신뢰지수, 시카고 PMI,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6월 최종치) 및 캐나다 4월 GDP로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소폭 상승한 1.7%로 ECB 목표치인 2%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CB가 여전히 경제성장률보다 물가를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면, 이는 ECB의 완화 정책에 관한 부담을 줄여 EUR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

EUR/USD

• 경제전문가 예상과 정확히 일치했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인지출 및 PCE 디플레이터 발표에 EUR/USD는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잠정주택판매가 1.5년만에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후 1.3000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후 록하트 연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1.3055까지 반등했습니다. 이후 1.3030 지지선까지 하락한 후 야간에 다시 반등하여 1.3075에서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 검증된 강력한 저항선이 1.3075에 있는데, 이 저항선은 2012년 7월-2013년 2월 상승의 38.2% 되돌림이자 50일 및 200일 이평선입니다. 1차 지지선은 1.3055에 있고 이후 지지선은 1.3030과 1.3005에 있으며, 1.2980에 피보나치 지지선이 있습니다. 1.3075 이상의 저항선은 1.3115과 1.3160에 있습니다.

USD/JPY

• USD/JPY는 유럽장 오전에 2012년 11월-2013년 5월 랠리의 23.6% 되돌림과 일치하는 하향 추세선을 기술적 거래에 의해 돌파했고,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인지출 및 PCE 디플레이터가 발표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35핍 하락하여 같은 레벨을 테스트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잉 반응은 몇 초도 지속되지 못하고 반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의 5월 산업생산과 소매거래가 전망 상회하고, 노무라/JMMA의 6월 제조업 PMI가 2011년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USD/JPY 상승폭은 더 확대되었습니다. 일본 CPI 발표에서는 전국 C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전국CPI 및 동경 CPI는 예상보다 높은 디플레이션이 나타났습니다.

• 98.80을 돌파하게 된다면 먼저 50일 이평인 99.15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약한 저항선이 99.35에 있고, 다음 저항선은 상당히 높아서 100 바로 밑인 99.90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지선인 98.80을 이탈하게 된다면 97.90 – 98.10이 중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GBP/USD

• GBP/USD는 경제지표 발표에 기술적 레벨 사이에서 계속 거래되었습니다. 영국의 수정된 1분기 GDP에서는 실질가계 가처분소득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GBP/USD가 1.5270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받았습니다. 향후 미연준과 BoE 사이에 통화정책기조 차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에는 이 지지선을 이탈했습니다. 그 후 나타난 반등 흐름은 미국 잠정주택판매 호조로 저항선을 돌파하는데 실패했고 매우 중요한 지지선인 1.5200(2개의 중요 피보나치 레벨이 중첩되어 있음)까지 하락했습니다. 록하트 연준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반등하여 1.5270에서 저항을 테스트했습니다.

• 1.5270 이상의 저항선은 1.5315가 되겠으며 그 후 저항선은 1.5345에 있습니다. 중요 지지선은 1.5200에 있고 그 다음 지지선은 멀리 떨어진1.5125가 되겠습니다.

Gold

• 금은 기술적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다시 급락하여 어제 오전 대비 2.8% 하락했습니다. 어제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및 물가 지표는 잠정주택판매 호조와 함께, 9월에 미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 2010년 8월에 마지막으로 테스트했던 $1180에서 약하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좀더 검증이 된 지지선은 리만쇼크 이후 랠리의 61.8% 되돌림인 $1165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지지선은 $1128에 있습니다. 반등하게 된다면 1차 저항선은 $1224가 되겠으며 이를 돌파한다면 $1244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Oil

• 어제 WTI는 전반적으로 기술적 거래가 지배한 하루였는데,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천건 하락한 것으로 알려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저항선인 $96.05에서 하락하여 $95.65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후 유가는 록하트 연준총재의 완화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발언으로 인해 저항선을 돌파했고, 이후 훨씬 높은 $96.95까지 상승하여 약한 저항을 받았습니다.

• 현재 중요 저항선은 $97.75에 있으며, 그 다음 저항선은 $98.10과 $98.50이 되겠습니다. $96.95 아래에서는 $96.50에서 약한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데, 좀더 검증된 지지선이 $96.05와 $95.65에 있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