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슈퍼사이클 온다"…S&P,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Moonshot AI)가 새로운 AI 모델 키미 K3(Kimi K3)를 공개했다. 문샷AI에 따르면 키미 K3는 2조8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오픈소스 AI 모델로, 지금까지 구축된 AI 모델 중 가장 큰 규모다.
문샷AI는 키미 K3가 여러 벤치마크 평가에서 클로드 오푸스 4.8(Claude Opus 4.8)과 GPT-5.5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요 AI 시스템들과의 성능 격차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발표의 핵심은 키미 K3 자체의 성능이 아니다. 더 중요한 부분은 오픈소스 AI 모델이 향후 AI 산업의 가격 결정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다.
오픈소스 AI 모델이란 모델의 가중치(weights), 아키텍처 또는 학습 코드 등이 공개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사용자는 개발사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모델을 다운로드해 직접 실행하거나, 수정하고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챗GPT(ChatGPT)나 클로드(Claude)와 같은 폐쇄형(Closed) 또는 독점형(Proprietary) AI 모델과 대비된다. 이러한 모델은 유료 API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으며, 내부 가중치와 학습 방식은 공개되지 않는다.
AI 분석 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오픈소스 AI 역량의 “확산 속도가 계속된다면 기존 AI 기업들의 경쟁 우위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소스 모델과 상용 모델 간 성능 격차가 계속 줄어들 경우, AI 모델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오픈소스 모델 확대는 가격 경쟁력 측면의 위협뿐 아니라 사용자 보안 문제도 제기한다. 예를 들어 오픈AI(OpenAI)는 북한과 연계된 공급망 공격으로 문샷AI가 사용하는 개발자 도구가 침해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은 자체 호스팅 방식의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은 “완벽하게 테스트하거나 검증하기 어렵다”며 기업 사용자들이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 오픈AI가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과 추진하는 100억 달러 규모 맞춤형 AI 칩 파트너십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목적에 맞게 설계된 전용 하드웨어는 AI 기업이 모델, 반도체,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까지 전체 기술 스택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고객이 오픈 웨이트 파일에 포함된 잠재적 위험 요소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반도체 기업과 데이터센터 업계 입장에서는 AI 모델 경쟁의 승자가 누구인지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문제다. 문샷AI의 키미 K3 같은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는 과정 자체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픽은 제로헤지(ZeroHedge)를 통해 공개된 Arena.AI 자료다.
모멘텀 붕괴…시장 주도주 흔들리나
주요 모멘텀 ETF인 아이셰어즈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iShares MSCI USA Momentum Factor ETF, NYSE:MTUM)는 최근 20거래일 동안 S&P500 지수(S&P 500) 대비 7%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금광 기업을 제외하면 단기 성과가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금광주는 같은 기간 시장 대비 18%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부진을 보였다.
두 번째 그래픽은 MTUM ETF의 상위 10개 편입 종목을 보여준다.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 AMD(Advanced Micro Devices, NASDAQ:AMD), 인텔(Intel, NASDAQ:INTC), 브로드컴(Broadcom) 등 반도체 기업들이 가장 큰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종목의 과매도 점수는 아직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어서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주식이 과거 기록했던 강력한 상승세가 현재 과매도 신호가 제한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이전까지 누적된 높은 상승률로 인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또한 고베타 ETF(iShares MSCI USA High Beta ETF, NYSE:SPHB) 역시 MTUM과 일부 동일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MTUM과 마찬가지로 최근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내부 흐름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적정가치 대비 ±25포인트 범위 안에 위치하고 있다.
첫 번째 그래픽이 보여주듯, 최근 시장의 순환매는 과거 몇 년간 반복됐던 가치주 대 성장주(Value vs Growth) 구도의 변화라기보다는,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들이 새로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는 흐름에 가깝다.
신흥국 시장이 부진한 이유도 모멘텀 ETF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바로 반도체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신흥국 ETF 내에서는 SK하이닉스(SK hynix, NASDAQ:SKHY)와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가 전체 비중의 약 14%를 차지한다. 이는 해당 섹터가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이유이기도 하며, 동시에 최근 조정 국면에서 신흥국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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