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 333조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55%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그리고 반도체 관련 초대형주들의 폭락으로 인하여 월요일 코스피 지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생시키며 –9%에 육박하는 폭락 장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하반기 들어 5번이나 발생한 서킷브레이커로 인해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오늘의 급락은 코스피 7천 선 붕괴뿐만 아니라 코스피 지수를 지난 5월 초 수준으로 회귀시키고 말았습니다. 마치 일장춘몽을 마치고 큰 후유증에 빠진 한국증시. 한편 이러기 위해 개별 종목과 코스닥 시장을 폭락시킨 것인지 큰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FOMO 장세의 피크였던 5월~6월을 모두 되돌린 7월 중급하락장
생각 해 보면, 지난 5월과 6월은 전 국민이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매수해야만 한다는 FOMO 심리로 인해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예금이나 적금을 깨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가지고 온 것만으로도 부족했는데 신용대출과 카드론이 급증하면서 금융권의 경고등이 계속 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이도 모자로 신용융자와 미수금 또한 크게 증가하던 상황에 더해 5월 말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하면서 FOMO 심리는 절정에 이르고 맙니다.
그 5월과 6월 FOMO 장세에서 SK하이닉스는 4월 말 대비 최대 128%나 폭등, 삼성전자도 63%나 폭등하면서 코스피 지수 또한 최대 9,385p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삼전닉스를 매수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ETF를 매수하기 위해! 돈을 쥐어짜도 더 나올 돈이 없자 개인투자자는 빚투로도 모자라 코스닥 시장뿐만 아니라 개별 중소형주, 심지어 안전성이 높다는 배당주까지 헐값에 투매하면서 삼전닉스로 달려갔습니다. 마치, 깊은 꿈속에 취해 무아지경에 빠진 듯 말입니다.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시작된 조정장은 점점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들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높은 기대와 달리 낙폭이 가속화되었고 5월과 6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숏감마로 장 후반 상승시킨 것과는 정반대로 7월 들어 숏감마는 오후 2시 아니 이제는 더 빨라져서 점심시간부터 시장을 선형으로 폭락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오늘 코스피 지수는 7,000선이 허무하게 붕괴하더니 –9% 가까이 하락하면 6,806p까지 밀려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5월 초 수준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증시 안정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 이 과정에서 시장 수급의 변화 가능성.
6월 중순 이후 시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초대형주들의 급락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많은 투자자가, 가장 많은 자금이 6월에 삼전닉스와 레버리지 ETF로 몰렸기 때문에 그 이후 이어진 하락은 오롯이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SK하이닉스의 경우 6월 22일 종가 대비 –38% 가까이 하락하였고, 삼성전자 또한 6월 18일 종가 대비 –30% 가까운 급락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무리 그 이전에 몇 배씩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처럼 인식되었던 삼전닉스의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그리고 자주 증시 토크에서 언급 드렸던 바처럼,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인 삼전닉스를 매수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과 코스닥 시장을 투매하면서 이미 삼전닉스를 제외한 종목들은 5월과 6월을 보내면서 –30% 또는 그 이상의 급락을 먼저 겪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시장 수급은 이전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관찰하고자 합니다.
주가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삼전닉스가 중급하락 수준을 넘어 체감상 대폭락 수준의 하락을 하였기에,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개별 잡주처럼 투자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는 것을 인식하였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자연스럽게 시장 유동성을 조금씩 넓게 퍼트리는 계기가 되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보다는 차별화 수준이 낮았던 2021년 1월 그 당시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1월 11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투를 만든 후 자금이 넓게 퍼지면서 그해 6월까지 개별 종목들이 고르게 지수 대비 우위의 흐름을 만들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예단할 수 없는 지켜봐야 할 변수이긴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코스피 지수가 –25% 수준을 넘길 정도로 하락한 깊은 중급하락장에 들어왔기에 지난 5월과 6월의 FOMO 광풍에 취했던 주식시장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날 것입니다. 심한 숙취와 같은 인고의 시간과 함께 말이죠.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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