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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기싸움
30일 카타르에서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예정됐으나 실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함.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SNS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며 기술적 실무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 다만 이란 외무부는 며칠간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회담 자체를 부인. 다만 협상이 아닌 기존 MOU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카타르에 갈 용의는 있다고 언급. 또한 아직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선이행 조건들이 아직 충분하게 이행되지 않았음을 강조. 또한 미국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은 이란 대표단의 방문과는 전혀 무관하며 이란 대표단의 방문은 양해각서 제11조(자산동결해제)를 포함한 조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것이라고 재차 언급. 이번 미국과 이란의 달라진 분위기는 실무 협상을 앞두고 진행되는 일종의 힘겨루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적인 외교적 폄하 발언(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과 일방적인 회의 날짜 발표 대한 이란의 반발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됨.
이란과 오만, 호르무즈 관련 첫 회의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가짐. 이번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현안을 검토하고 MOU 제5조(이란의 해협 개방)를 중점적으로 의견 교환. 5조에는 이란이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을 근거로 60일 이후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임. 하지만 미국은 UN 협약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국제수로에서는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통과 통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어떤 통행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 다만 오만 외무장관은 말라카 해협을 예로 들며 자발적 분담금이 국제법과 양립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이러한 기여금 형태로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 이는 그간 이란이 주장해왔던 추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성격이 강해 이란측의 주장과 상당히 유사해짐. 앞서 오만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격분해 오만을 날려버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음. 또한 이란은 만약 오만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해협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언급. 오만은 미국의 눈치를 많이 살피는 중.
숫가락 얹는 프랑스, 못마땅한 이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힘. 이에 이란은 도발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 이란은 기뢰 제거는 다른 어떤 국가도 아닌 이란에 의해서만 수행된다고 주장. 실제로 MOU상에도 제5조에 이란이 30일내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명시. 이란은 이를 주권에 대한 개입 시도로 받아들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관리는 자국 책임이기 때문에 외국 군사력이나 외부 개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 이란 외무부 차관도 현재 상황은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프랑스가 도발적인 행동으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경고.
30일 카타르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모두 갈 예정이고 나름의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다만 이번 성격이 선이행 조건들에 대한 확인인지 일부 최종협상의 진행일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이에 시장도 어느정도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며 $70 지지선 테스트를 지속할 전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