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팔란티어 공매도 포지션 축소
마이크론(Micron)의 이번 실적은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히 극심한 수준이며, 이 같은 환경이 반도체 업계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마이크론은 최신 실적 발표에서 매출 41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직전 분기 대비 74% 증가한 폭발적인 성장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0.28달러를 약 25% 웃돌았다. 이로써 마이크론은 7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84.9%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 AI GPU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견인한 결과다.
HBM 제품은 현재 공급 물량이 모두 계약 완료(Full Booked)된 상태이며, 회사 경영진은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43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매출총이익률은 약 86%, 주당순이익(EPS)은 31달러를 예상했으며, 4분기 자유현금흐름(FCF)은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20% 급등했다.
이번 실적은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둔화되기는커녕 여전히 강력한 성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크론의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더욱 강력한 4분기 전망은 AI 시대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오늘 주목할 이슈
실적
- 오늘 예정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는 없다
경제

휘발유 가격은 언제 국제유가 수준으로 떨어질까?
국제유가(Crude Oil)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래 차트에서 보듯 현재 유가는 분쟁이 발생하기 직전 수준보다 불과 몇 달러 높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격차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언제 해소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흐름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휘발유 가격이 뒤처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정유사 마진이다.
원유 가격과 휘발유·항공유·경유·난방유 등 정제 제품 가격 간의 차이를 크랙 스프레드(Crack Spread)라고 부른다. 이는 정유사의 수익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현재처럼 국제유가가 급락할 경우 정유사들은 원가 하락분을 즉시 소비자 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공급 차질 기간 동안 크랙 스프레드가 축소됐던 경우에는 일부 가격 하락분을 마진 회복에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계절적 수요다.
휘발유 선물 가격은 원유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수급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 미국은 연중 휘발유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 계절적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국제유가에는 없는 가격 하방 지지선이 휘발유 시장에는 형성되고 있다.
셋째, 호르무즈 해협 특유의 공급망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은 원유보다 정제 제품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
페르시아만 지역 수출국들은 원유뿐 아니라 휘발유·경유·항공유 같은 완제품 연료도 대량 수출하기 때문이다.
평화 협상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원유 공급은 비교적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 그러나 정제 제품의 물류와 공급망은 정상화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결과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과정에서도 휘발유 시장은 원유보다 공급이 더 타이트한 상태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휘발유 선물 가격에 반영되고, 이후 주유소 판매 가격으로도 점차 전이될 것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는 결국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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