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랠리, MSCI 선진국 시장 편입 기대감 고조
이번 한주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을 그야말로 멀미 나게 했습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높아진 변동성 속에 주식시장 이렇게 높아진 변동성 속에서 투자 기준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한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예약되었던 블랙먼데이 이후 폭등-폭락이 반복된 어지러운 한주
지난주 금요일 글로벌 시장금리 폭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그리고 반도체 버블론이 뒤섞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대 폭락을 만들면서 이번 주 월요일 블랙먼데이를 예약하였습니다.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월요일 증시는 금요일에 하락장을 이어가면서 폭락 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폭락하였고 그 결과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말았습니다.
단순히 코스피 시장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고 코스닥 시장으로도 급락 파동이 전이되었지요.
그런데, 다음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정반대로 코스피 지수가 +8%, 코스닥 지수가 +6% 넘게 상승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위아래 폭락과 폭등은 그다음 날에도 이어지면서 수요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6% 넘게 하락하는 등 또다시 급락세가 발생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고 목요일에는 장중 반등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그리고 금요일 오늘은 반도체 시장 관련 긍정적인 분위기와 미국-이란 전쟁 협상에 대한 극단적 상황이 일단락되면서 시장이 폭등하였고, 월화수목에 이어 금요일에도 사이드카(매수)가 발동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한주 내내 어지럽고 정신없었던 한주였던 것이지요.
5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상장 후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변했고….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ETF가 상장된 이후 한국 증시 변동성은 엽기적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하루 만에 두 자릿수의 등락률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니 시장 참여자들의 공격적인 매매로 인해 단일종목 레버리지ETF가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까지 뒤흔드는 상황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 (wag the dog)’ 현상이 선물옵션이 아닌 단일종목 레버리지ETF로 인해 발생한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코스피 시가총액에 50%에 이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ETF이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도 왝더독 현상은 있긴 하였습니다. 20여 년 전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20%가 안 되게 차지할 때도 외국인이 선물/옵션 시장을 흔들어 삼성전자를 흔들고 증시를 흔드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했었지요.
그런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이 50%에 이르는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ETF의 영향력은 과거 선물옵션 시장으로 인한 왝더독 현상보다 더 강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엽기적인 폭락,폭등,폭락,폭등 하는 주식시장을 하루걸러 경험해야 하는 멀미 나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왝더독이 아니라 멀미 나서 “왝”할 정도로 말이죠.
그냥 마음 편하게 시장을 주봉이나 월봉으로 보는 것도 대안!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높아진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심각하게 뒤흔들고 있습니다. 투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잦은 매매를 반복시키거나 혹은 마치 도깨비에 홀린 듯 자기도 모르게 무모한 매매를 감행하게 만듭니다. 다행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도 많겠습니다만 매매 스텝이 순간 꼬이면 고가 매수-저가 매도를 하루걸러 반복하는 당혹스러운 매매가 연이어질 수 있는 것이 요즘 장세입니다.
만약 매매가 꼬였다고 생각되신다면, 그냥 매매를 한동안 멈추십시오.
한번 스텝이 꼬이면 과도하게 흥분되어 냉정한 판단력을 잃게 되고 흥분한 축구선수가 볼을 차면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은 헛발질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발하는 변동성에 멀미가 나고 실제 현기증까지 느껴지시는 투자자분들이시라면 그냥 마음 편하게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 차트를 일본이 아닌 주봉이나 월봉으로 보십시오. 아마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실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를 일봉으로 보면 하루걸러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는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주봉으로 본 코스피 지수는 그저 한 주를 보합으로 마감한 고요한 증시일 뿐이지요.
변동성이 폭발하고 있는 2026년 증시, 특히 올해 증시이지만,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투자 생존”입니다. 투자 생존을 하지 못하면 기회가 찾아와도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쳤을지라도 투자에서 생존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 또는 그다음 기회도 노릴 수 있지요.
2026년 6월 12일 금요일, 주말에는 시장 잠시 뒤로하시고 여유로움과 함께하십시오.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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