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쇼크에 AI 서버주 흔들”…반도체·운송주까지 매도 확산 [뉴욕증시 특징주]
아트 버먼(Art Berman)은 현재 석유 시장의 현황과 시장에서 팽팽히 맞서는 두 가지 시각을 심층 분석한 글을 발표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 「호르무즈: 재고 위기가 아닌 물류 위기」에서 발췌한 논평이다.
석유 시장의 향방과 가격 영향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한쪽에는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전략가 제프 커리(Jeff Currie)와 같은 분석가들이 자리한다. 그는 세계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원자재 충격"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밑도는 원유 선물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이번 사태를 구조적 공급 교란이 아닌 일시적 혼란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실물 시장 데이터는 한층 더 심각한 상황을 가리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 횟수는 전쟁 전 하루 평균 49회에서 현재 2회로 급감했다. 커리는 선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부 비미국 시장에서는 현실을 반영해 배럴당 130달러에 근접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즉시 인도 가능한 원유에 붙는 프리미엄은 전쟁 전 약 20%에서 현재 50% 가까이 확대됐다. 버먼은 이를 두고 시장이 "물류, 위치, 그리고 원유 접근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버먼은 원유 재고(stocks)와 공급 흐름(flows)을 구분해 분석한다.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계절적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세계가 원유 부족 상태에 처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다. 필요한 유종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필요한 품질로 공급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싱가포르와 로테르담에서 미국 선물 시장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형성되며 공급 부족처럼 보이는 현상은, "재고 위기라기보다는 물류 위기"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버먼은 지속 기간이 핵심 리스크라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대체하고 있는 우회 파이프라인, 미국산 원유 수출, 전략비축유(SPR) 방출은 모두 공급 여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공급 차질이 충분히 장기화된다면 "재고와 흐름의 구분은 결국 사라질 것이며", 시장 균형 회복을 위해 유가가 대폭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해진다.
현재 선물 시장은 사태의 조기 해결에 베팅하고 있다. 그러나 이 판단이 틀린 것으로 드러날 경우, 유가 재평가의 폭은 상당할 수 있다.

노보 vs. 릴리: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 엇갈리는 주가
골드만삭스는 최근 리서치 노트를 통해 GLP-1 비만 치료제 사용량 전망치를 약 15%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노보 노디스크 (NYSE:NVO)의 위고비(Wegovy)는 GLP-1 계열 최초로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제형을 선보였으며, 현재 경구제가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경구 제형은 신규 및 기존 사용자 모두에게 더욱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골드만삭스는 해외 시장 매출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현재 해외 수요가 기존 예상치를 꾸준히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메디케어 급여 확대로 미국 내 잠재 환자가 1,700만 명 추가될 수 있다.
- GLP-1 치료제의 가격 인하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GLP-1 치료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양대 기업의 주가는 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일라이 릴리(NYSE: LLY)와 노보 노디스크는 1,140억 달러 규모의 동일한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우선 경구용 시장 점유율을 보면, 일라이 릴리는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3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골드만삭스 전망 상향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해외 시장 성장 호조는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주도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중 악재에 직면해 있다. 경구용 위고비 출시 성과가 양호하긴 하지만 릴리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데다, 해외 시장에서도 뒤처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매출 흐름을 반영해 시장은 경쟁 구도의 구조적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릴리의 폭넓은 파이프라인과 우월한 해외 사업 실행력에 주목하며 릴리로 자금을 이동시킨 결과,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릴리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의 트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