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강펀치를 맞은 증시이지만, 정신만 차리면 이겨낼 수 있다.

입력: 2026- 06- 08- 오후 01:00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발생한 반도체, AI 관련주들의 폭락은 급기야 오늘 월요일 한국증시를 블랙먼데이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코스피는 –8% 넘게 하락하면서 급기야 올해 3번째 서킷브레이커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을 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 또한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의 패닉이 커질 수밖에 없는 지금, 오히려 정신 차리고 시장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 속담처럼 말입니다.
 
 
■ 왜 이런 폭락이 발생했을까? 너무 과했던 쏠림 흥분
 
2026년 증시 변동성은 한국증시 역사상 가장 심할 정도입니다. 지난 3월 폭락 장 때에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악의 일간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하였고, 오늘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한국증시 역사에서 발생한 총 9번의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중 3번이 2026년에 발동되었으니 말입니다.
시장이 흔들리면 폭락 수준의 급락이 발생하니, 그 느낌은 마치 과거 2000년대 초반에 발생하던 굵직한 폭락 장이 올해는 계속 발생한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 개장 전부터 저는 한국증시가 올해 유독 하락하기만 하면 이러한 폭락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증시 상황이 ‘심리적 버블’ 단계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증시토크를 통해 주식시장에 버블은 2가지 종류가 있다고 종종 언급드리곤 하였습니다. 하나는 주가가 측정 불가능한 수준의 영역에 있는 ‘가격버블’이고 또 다른 하나는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와 흥분이 극단으로 치달은 ‘심리적 버블’이 바로 그것입니다.
보통 가격버블과 심리적 버블이 동시에 발생합니다만 현재 한국증시는 가격버블까지는 아니지만, 심리적 버블 영역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강세장이 1년여 이어지면서 점점 고조된 분위기는 투자자들이 극소수의 종목에 올인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올해 극단적 차별화 장세를 넘어 착취적 차별화 장세로까지 넘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하면서 심리적 버블은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모두 해당합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심리적 버블’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밖에 없었고 우연이었든 필연이었든 브로드컴 이슈, 스페이스X IPO, 구글 유상증자 등 빅테크 기업들의 초대형 자금 수혈이라는 수급 불안이 만들어지면서 변동성이 순간적으로 하방으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 블랙먼데이 : 호랑이에게 기습적으로 물려간 상황이지만 정신 차리고 살펴보면
 
오늘 증시 급락은 반도체 관련 초대형주뿐만 아니라 상장 기업 전체에 큰 타격을 주면서 투자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말 사이 이란전쟁 상황이 해결은커녕 오히려 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종목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장 초반 –10% 수준의 시장 주도주의 하락 그리고 지수 급락이 발생하면서 신용융자 등 빚투 자금들에서 마진콜이 발생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계좌 내 종목들을 산발적으로 투매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급상 불안정성이 종목 전반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산 길을 걷다가 호랑이에게 갑자기 공격당해 물려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시장을 관찰하며 다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심리적 버블이 가라앉는다면(?) 이라는 가정입니다.
가격버블이 없는 상황에서 심리적 버블이 가라앉는다면 오히려 지난 3월 말에 경험한 것처럼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보다 더 과열된 심리적 버블이다 보니 시장은 우리에게 인내심을 몇 번 더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장 주변에 헐값으로 던져진 종목들이 너무도 많다는 진실입니다.
차별화 장세가 오래 지속되고 5월에 착취적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면서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말도 안 되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PER & 저PBR & 고배당을 동시에 갖춘 종목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심지어 성장성도 제법 높게 만들어지고 있는 종목들에서도 말이죠.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억울하게 하락한 것인데, 이런 현상이 이미 개별 종목들 사이에서 진행되었고, 오늘 블랙먼데이로 그 정도는 더 심해졌습니다.
 
6월 8일 장초반 급락 이후 점심쯤까지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지만
[ 6월 8일 장초반 급락 이후 점심쯤까지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지만 ]
 
 
■ 블랙먼데이 후 급등락 반복은 각오해야 : 흥분을 가라앉히는 과정
 
그나마 장 초반의 폭락과 달리 시장은 장중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한번 서킷브레이커가 걸릴 정도로 큰 낙폭이 발생하고 나면 시장은 예상치 못한 급반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한편 허무한 급락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지난 3월 이란전쟁 발발 이후 증시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보통 그 변동성은 안정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흥분되었던 투자심리가 가라앉고 차분해지면서 시장은 다시 출발한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렇게 큰 변동성이 하루아침에 진정된다면 오히려 더 큰 후유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시장은 거친 숨을 고르면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 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단위의 폭락과 급반등에 대한 마음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생존해야만 그 이후에 찾아올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무리한 투자를 하고 계시는지 한 번 정도 체크하고 과도한 빚투는 반등이 나온다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2026년 6월 8일 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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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뭐 환율이 1600 원 육박하니 외인.부자들 다팔고 떠나네 젠장 부정선거로 난리지 이런어수선하고 불확실한 나라에 누가투자하겠나
2021년 독일 베를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때도, 헌재까지 가서 부족 선거구들은 재투표 실시함! 서울시 부족 선거구들은 재투표 실시해야함~~
이런 똥 갸가 여기도 설치네
경고합니다 그만 떨어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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