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 6조 매도에도 개인 매수세로 8800선 안착
지난 1년 동안 코스피 지수의 압도적인 상승 속에 그 이외의 코스닥과 주변 종목들이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용융자 잔액 규모도 시장 추세를 따라 증가하는 듯 코스피(유가증권) 신용융자 규모는 이제 코스닥 신용융자 규모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큰 괴리를 만들었습니다. 신용융자 규모 자체는 폭증한 예탁금과 코스피 지수에 비한다면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크게 엇갈린 신용융자 규모는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엎치락뒤치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규모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비율은 오랜 기간 10대1에서 5대1 수준에서 오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코스피에 대략 10%~20%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2025~26년 대세 상승장이 차별화 장세로 전개되면서 코스닥 시총이 코스피 대비 8%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말이죠.
그런데 2024년 이전만 하더라도 신용융자 규모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비슷하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화끈한 종목 시세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신용융자를 통해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보니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대비 10%~20%에 불과하였지만, 신용융자 규모는 비슷하였습니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거나 하면 특정 시장의 신용융자가 더 커지곤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2009~2011년 자동차/화학/정유 중심의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이 우위에 있을 때는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의 신용융자가 코스닥보다 더 많았었고 2010년대 중반 스몰캡과 코스닥 장세 때에는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가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의 신용융자보다 더 커지곤 하였습니다.
그랬던 시장별 신용융자 규모가 2024년부터는 코스피 시장이 더 많아지더니, 2025년 상승장이 본격화된 이후로는 아예 그 괴리가 천문학적으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코스피 신용융자, 코스닥 신용융자보다 18조 원이나 더 많은 수준
위의 시장별 신용융자 추이를 보면 주식시장 우위에 따라 신용융자 수준이 달라진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의 신용융자 전체에 비해 코스피의 신용융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의 신용융자 대략 28조 원 그리고 코스닥 신용융자 대략 10조 원으로 그 괴리 수준은 18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연일 코스피 강세 속에 그 괴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용융자 잔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코스닥의 신용융자 규모가 2021년 고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2023년 고점 수준인 대략 10조 원 수준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 지수가 그래도 2023년 수준보다는 10% 가까이 높은 것을 고려한다면 코스닥의 신용융자에 따른 부담이 과거보다는 낮아진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시장별 신용융자 규모가 달라진 데에는 코스피 시장의 일방적인 상승 속에 코스닥 시장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였고 그 결과 신용융자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공격적인 투자자가 활동을 크게 하는 시장에서 신용융자는 더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지요.
이는 향후 시장의 특징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시점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부담이 적어졌다.
저는 증시 토크를 통해 시장 등락에 비해 신용융자 증감이 과하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드려 왔습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시장 등락에 비해 신용융자 증감이 안정적인 수준일 경우에는 특정 시장의 부담이 적어졌다고 봅니다. 어쩌면 지금의 코스닥 시장이 그러할 것입니다. 특히나 지난 5월 착취적 차별화 장세 기간 코스닥 시장과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규모는 10% 가까운 1조 원이나 감소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의 신용융자는 +13.5%, +3조 3천억 원 증가하면서 28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그 변곡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에 비해 빚투 부담이 적어지면서 상대적 우위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그저 가능성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2026년 6월 2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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