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한국판 공포지수…포모 장세에 레버리지까지 부채질
에너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전 소식에 유가는 급락세를 보이며 $90 지지선을 위협.
미국과 이란은 가장 주요한 이견을 보인 핵 이슈를 제외한 채 일단 휴전을 통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사실상 합의. 그간 오바마 행정부와는 정반대가 될 것이라며 대단한 합의를 예고했으나 결과적으로 기존 합의와 거의 다를 바가 없는 수준에 그침. 일단 핵 문제는 종전 양해각서 체결과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인 개방, 제재 완화 등이 이루어지고 향후 60일간 논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음. 다만 종전 발표 이후 민주당을 비롯해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럴거면 도대체 전쟁을 애초에 왜 시작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일단 양측은 휴전 후 초기 30일간 기뢰 제거와 항로 안전 확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개방해 모든 선박들이 자유롭게 통항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 특히 이란이 통항료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이슈는 더욱 유연하게 진행될 전망.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언급. 이제 남은건 핵 관련 이슈인데,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60% 이상) 우라늄 440kg 중 대부분을 미국에 넘길 것을 요구했으며 이란은 이를 거부하며 자국내 보관 혹은 제 3국에 넘기는 안을 주장. 최근 최고종교지도자는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불가하다고 강조. 핵 프로그램 점검과 수년간 가동 중단 등 관련해서는 거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판단됨.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의 정상 회담 이후 중국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도 눈에 띔. 시진핑 주석은 20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25일에는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이란 관련 문제를 적극 논의.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25일 베이징에서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협상 진행 상황을 논의. 또한 전일 중국 외교부는 빠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촉구하며 향후에도 전쟁 종식을 위해 힘쓰겠다고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
다만 한가지 변수가 있는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격돌임. 그간 이란은 전쟁 종식 조건 중 하나로 이스라엘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요구 중인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요구하며 공격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여러 마을을 공습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4월 18일 시작된 휴전 이후에도 산발적 교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음.
이번주 시장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힌 양해각서 체결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 등을 반영해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 다만 핵 관련 세부 합의와 헤즈볼라 관련 이슈는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 또한 최근 공화당내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인 합의 관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말 바꾸기 가능성도 시장에서는 일부 반영하며 유가 추가 하락을 방어.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