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피 전망 속 단기 부담 증가…"그래도 반도체 펀더멘털은 여전"
에너지
전일 유가는 미-이란간 군사적 마찰 재개로 지정학적 우려 커지며 반등 마감.
전일 이란 남부를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케슘섬에서 다수의 폭발이 발생.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가운데, 이란의 이유없는 공격에 반격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 중부사령부는 해협 통과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고 강조. 이에 미군은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함과 동시에 미사일과 드론 발사기지, 지휘통제소, 정찰 정보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 다만 중부사령부는 확전은 원치 않는다고 언급해 과도한 우려는 제한. 양측의 공방으로 미국측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됨.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번 미국의 공격은 가벼운 일침을 놓은것이라며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힘. 현재는 양측 모두 반격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중.
사실 앞선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에는 이란의 보복을 두려워한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미군 항공기 영공 사용 제한 중단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간의 전화 통화 이후 사용 제한 조치가 철회된 점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다만 여전히 사우디는 이란의 보복 때문에 미군의 적극적인 영공 사용은 꺼려하고 있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간 양해각서 체결 기대가 높아지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종전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시장내 휴전 합의 기대를 높여왔음. 하지만 이번 다수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내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 다만 양측간 보복성 반격이 제한적인 수준이었고 추가 타격이 없었던 만큼 반등 폭은 제한됨. 일각에서는 양해각서 합의가 원활해 지지 않자 미국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선박들을 호위해 빼내는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있음. 미국이 보낸 양해각서에는 그간 가장 큰 이견을 보였던 이란 핵관련 세부 내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란이 일부 조항을 합의 거부한것으로 추정. 다만 5월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전에 양해각서 체결을 한 뒤, 미중 정상회담 이후 휴전 협상 세부 내역에 대한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음. 미국 입장에서 이란산 원유를 중국과의 협상 지렛대 중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 중국입장에서는 작년부터 제한된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더불어, 1월 베네수엘라산, 2월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으로 전체 수입의 40% 가량이 막혔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추가 30%p까지 감안하면 외부로부터의 원유 공급이 급격하게 제한된 상태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