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앤트로픽이 팔란티어 시장 점유율 잠식"
전격적인 휴전 랠리 : 3월 초 수준까지 시장을 끌어올리다.
트럼프의 48시간 경고가 몇 시간 남지 않던 어젯밤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 발언하면서,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장전 시간 외 거래가 열리기 전 미국과 이란은 전격적으로 14일간의 휴전을 발표하면서 극단에 이를 뻔한 했던 우려를 날려버렸습니다.
이후 찾아온 전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은 한국 증시를 폭등시키면서 3월 초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밤 ‘문명 멸망’ 발언부터 오늘 아침 휴전까지 12시간 동안 독자님들, 시장 참여자 모두가 너무도 마음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잘 이겨내셨습니다.
이른 아침, 타전된 전격적인 보름간의 휴전 소식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도 널뛰기하였습니다. 트럼프의 ‘(이란)문명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발언이 시장을 흔들었고 주식시장 약세에 유가 폭등이라는 불안감이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러던 중 파키스탄의 중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하더니 바로 미국 장이 마감되고 얼마 뒤 14일간의 휴전 소식이 속보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였습니다. 워낙 트럼프의 발언이 시시각각 수시로 변하는 인물이다 보니 휴전 소식에 대한 신뢰가 처음에는 없었지만, 트럼프가 중재안을 수용했고 이란 측은 2주간 호르무즈 안전 통행이 가능하다는 뉴스로 전해지는 등 다각도로 휴전을 신뢰할 만한 뉴스들과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연일 폭등하던 국제유가는 –10% 넘게 폭락하더니 100$ 선이 순식간에 붕괴하면서 90$ 선 초반까지 하락하였고, 원화 약세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던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3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1,470원대까지 밀려 내려갔습니다.

결국, 주식시장은 장전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세가 나타나더니 그 기세가 장중 내내 이어졌고 급기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장 초반부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그야말로 불장이 벌어지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그 기세가 장중 내내 지속되며 주식시장은 3월 초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한풀이 장세 : 일단 보름의 시간을 벌었는데….
미국과 이란이 보름간의 임시 휴전을 발표하면서 한시적이지만, 한 달 넘게 꽉 막혔던 호르무즈 해협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입니다. 아침에 휴전 소식을 접하자마자 AIS 정보 기반으로 선박 운항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사이트들에 접속하여 걸프만에 묶여있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행하는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걸프만에 있던 여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 이전에 비해 고무적인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문제없이 이어진다면, 보름이라는 제한적인 시간이지만 원유 수급이 상대적으로 완화되고 잠시나마 우리는 전쟁에 의한 금융시장 공포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됩니다.
그 모습이 바로 오늘 한꺼번에 나타난 것이지요.
물론, 이번 휴전 중재안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과연 이 중재안에 대해 미국과 이란 그리고 관련 국가들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싶은 부분이 많다 보니 보름 뒤에 또 전쟁 재개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지난 40여 일 가까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상황이 보름 정도 잊히는 것만으로도 투자심리에 주는 스트레스는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2월 28일 미국-이란전쟁 이후 40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19회에 이르는 사이드카와 일시매매정지가 발동되었습니다.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로 심각했던 시장 변동성을 반증합니다.
그리고 사상 최악의 일간 하락률을 우리는 3월 증시에서 겪었어야만 했고, 한 달 넘게 트럼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긴장해야만 했습니다. 그 긴장감이 잠시 수그러진 것만으로도 다행인 상황이지요.
너무 흥분하진 말자 : 보름간의 일장춘몽일 수도 있기에….
이번 휴전안에 대해 여러 엇갈리는 의견들이 쏟아지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고 투자심리가 흥분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휴전이 트럼프가 이번 전쟁에서 발을 빼기 위한 시작이라 평가하는 이도 있고, 휴전 조건이 합의에 이르기 어려운 극단적인 내용이기에 보름 뒤에는 다시 전쟁이 재개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모르죠. 어떤 나라가 휴전 기간에 또 주요 시설을 폭격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어떤 것이 현실이 될지는 모릅니다.
그러하기에 임시 휴전에 따른 긴장감 완화 그리고 그에 따른 증시 반등은 반갑게 맞이할 필요는 있겠지만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흥분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잠시 원래 가던 길을 다시 걷게 되었다는 정도로만 시장을 대하는 것은 어떨까요?
자칫, 보름 뒤에는 그 휴전 동안의 시간이 일장춘몽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보름 사이 종전으로 가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 당사국과 중재국 모두가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2026년 4월 8일 수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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