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미국 高물가에도 금리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 높아" 왜?
3월 내내 마지막 거래일까지 미국-이란 전쟁 이슈가 주식시장을 억눌렀습니다만, 4월 첫 거래일을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부상하고 여기에 한국의 수출 호재,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호재가 겹치면서 그야말로 폭등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 지수는 역대 5위의 놀라운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아직 중동 불확실성이 남아있기에 추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미국-이란 전쟁이 끝나고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마주하게 될 한국증시의 본모습일 것입니다.
3가지 겹호재가 한국증시를 끌어올리는 수준을 넘어 폭등시켰다.
바로 전일 3월 마지막 거래일만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암울하였습니다. 마치 마지막 하락을 쥐어짜 내듯 3월 31일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하락하였었지요. 곧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지 모른다, 더 심각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3월 내내 이어졌던 하락장을 넘어 마지막 날까지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밤사이 한가지 첫 번째 호재가 시장에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바로 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었습니다. 다만, 우리 시간으로 3월 31일 장중에 언급되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작전 종료 가능성 언급이 있었지만, 한국증시에서는 장중 잠깐 반등 정도로만 영향을 주었을 뿐이었습니다.
(워낙 트럼프 대통령 말이 계속 바뀌다 보니 신뢰가 크게 떨어졌지요.)
그러던 중 이란 대통령이 조건부로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는 점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발언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종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하면서 밤사이 미국, 유럽 증시 그리고 오늘 아침 아시아 증시에 강한 상승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두 번째 호재가 한국증시를 한 번 더 폭발시킵니다.
바로 3월 수출이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비 48% 이상 급증하면서 861억 3천만$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수출 호조 소식에 3월 무역수지는 257억$ 이상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합니다.
중동발 악재가 살짝 가라앉은 상황에서 수출 호조 소식은 한국증시와 원달러환율을 빠르게 안정시켰고, 특히 주식시장에서 수출 효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폭발적으로 나타나며 코스피 지수에 모멘텀을 더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세 번째 호재가 연이어졌습니다. 바로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되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4월 1일부터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한국이 정식 편입되었고 한국의 비중은 2% 정도로 편입 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는 한국 국채에 대한 해외 패시브 자금 유입을 만들게 하다 보니 오늘 장중 원달러환율이 순간적이지만 1,500원 선을 깨고 내려가게 하는 중요한 재료로 작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 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채 금리가 안정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4월 첫 거래일 결국 코스피 사상 5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하였는데….
그 결과 코스피 지수는 오늘 +8.44%나 상승하면서 사상 5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 달 사이 사상 2번째로 높은 상승률과 5번째로 큰 상승률이 기록되었군요)
이 상승 과정에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폭발적인 상황임을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인 기록에도 진하게 남았습니다.
다만, 3월 변동성을 보아왔던 시장 참여자로서는 오늘 반등이 과연 믿을만한 반등인지에 대해 확신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오늘의 첫 번째 호재였던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수면으로 급부상하였지만, 확신을 갖기에는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또 부정적인 발언 또는 지상군 투입이나 하르그 섬 폭격 등 돌발사태가 발생 안 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긴장감은 계속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밤사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4월 첫 거래일 폭등은 그저 만우절 날의 헤프닝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4월 첫 거래일이 보여준 한국증시 모습 :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지면 이게 본모습.
아직 불안한 부분은 많이 남아있습니다만, 4월 첫 거래일 한국증시의 급등은 중요한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바로 중동발 지정학적 이슈가 끝난다면 바로 오늘 본 한국증시 흐름이 한국증시의 본모습이란 점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짙은 안개와 같은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순간이 온다면 우리는 마음 편하게 다시 시장을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쟁이라는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피동적인 변수이지만 말입니다.
2026년 4월 1일 수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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