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사상 최대 월간 순매수 상황 : 시대의 변화인가? 또는 역사의 반복인가?

입력: 2026- 03- 30- PM 06:07

이제 3월 증시도 단 하루 남았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하여 3월 증시가 급락하며 2월 지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할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3월 30일까지의 3월 월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7조 원으로 사상 최대 월간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월 마지막 날 개인이 대규모로 투매한다고 하더라도 신기록을 뒤집기는 어려울 듯하군요.
미국-이란 전쟁 속 개인의 사상 최대 순매수, 이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개인의 코스피+코스닥 월간 순매수 : 3월 하루 남긴 오늘까지 37조 원을 넘어선 상황

3월 개인투자자의 폭풍 매수세는 미국-이란 전쟁 속에도 불구하고 엄청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를 그대로 받으면서 개인투자자는 3월 첫 거래일부터 3월 30일 오늘까지 37조 원 순매수라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21년 동학개미 운동 당시 개인투자자의 폭발적인 순매수가 있었고 5년 전 2021년 1월에 21조 원이 넘는 월간 순매수를 기록하였지만, 이번 2026년 3월 현재까지 기록되고 있는 37조 원에 비하면 귀염둥이 수준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2020년 이후 개인투자자의 코스피+코스닥 월간 순매수 규모

3월 개인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는 마치 미국-이란 전쟁 중 미군과 이스라엘이 미사일과 폭탄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듯한 느낌과 비슷하기도 하였습니다. 3월 초에는 개인의 강한 순매수 속에도 예탁금이 유입되는 패턴이 관찰되었지만, 3월 중순 이후로는 개인의 순매수가 강하게 발생하고 난 후에는 더 큰 금액의 예탁금이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객예탁금은 3월 29일 기준 2월 말 대비 6조 원 가까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투자 문화와 시대의 변화일까? 아니면 무모한 개인의 순매수일까?

사상 최대 개인의 순매수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의견은 다양합니다. 한국 증시의 투자 문화가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편, 주가 하락 시 저가 매수를 강하게 발생시키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도 보면서 이후 증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도그럴 것이 직전 월간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였던 2021년 1월 이후 주식시장은 그 직전의 기세에 비해 약해지고 점점 체력이 떨어지다가 2021년 하반기 이후 약세장에 들어섰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역대급 기록을 세울 때와 이번 3월에는 작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당장 2021년 1월의 경우 당시 주식시장 상승 과정에서 개인의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었습니다. 즉, 당시 시장을 개인이 끌어 올리면서 순매수 기록을 세웠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 2026년 3월의 경우는 시장 폭락 과정에서 개인이 시장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저가 매수를 한 모양새입니다. 그야말로 외국인의 투매 물량을 오롯이 개인이 받아낸 것이지요.
이 패턴은 한편 2020년 1월~3월 코로나 쇼크로 증시가 폭락할 당시 외국인 투매 물량을 개인이 그대로 저가에서 받았던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 30% 미만 : 개인이 무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3월 개인투자자의 강력한 순매수 속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가 크게 늘진 않았던 점입니다. 2021년 1월 개인의 21조 원의 순매수가 기록되었을 때는 신용융자가 직전 2020년 연말 대비 9% 넘게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3월의 경우는 1%도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예탁금이 3월 현재 감소하곤 있습니다만,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30% 미만인 29%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30% 미만은 부담은 없는 영역입니다. 만약 시장이 흔들리면서 추가 하락이 발생하며 순간적으로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20% 미만으로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시간의 문제일 뿐 중요한 기회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여 보자면,
이번 달에 관찰된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감소한 예탁금 감소는 부담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융자가 급증한 것은 아니다 보니 결과적으로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30% 미만에서 형성되면서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상황입니다.

물론, 우리가 지켜봐야 할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의 상황이 빨리 해결되어야만 하는 체계적 위험은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지 혹은 불안정한 중동 상황과 연쇄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중단되는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겠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증시 조정을 받을 때 신용융자도 같이 감소해 주는 것이긴 합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늘지만 않아도 다행인 듯합니다. 개인투자자의 폭발적인 순매수 규모에 비해서는 말이죠.

2026년 3월 30일 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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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시대의 변화
무조건 지금은 현금보유시기임(물론 달러로) 외국인들은 지수를 내려서라도 개인물량먹을려고할겁니다 지루한 하락횡보장시작되겠죠. 개인들은 외인세력을 이길수가없어요 구조자체적으로
안맞는 소리인게 이제 외인들이 무조건 이기는 시대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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