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000 달성 제안에 반응하는 코스닥 : 넓게 증시 자금은 퍼질 것인가?

입력: 2026- 01- 26- 오전 08:53
코스피 5천선을 장중에 넘어선 22일, ‘코스피 5000 특위’는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을 가지면서 다음 목표로 코스닥 3000 달성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습니다. 이 뉴스가 나오자 금요일 증시에서 코스닥 시장은 얼마전까지 보여줬던 차별화 장세 속 약한 모습이 아닌 폭등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과연 코스닥 3000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코스닥 3000목표가 진행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지 생각 해 보고자 합니다.
 
 
■ 코스닥 3,000이 가지는 의미 : 코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코스닥 시장은 버리진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반세기 넘게 과거의 고점인 2925.50p 근처에도 가보지도 못하고 과거 고점의 1/3도 안되는 지수대에서 수십년을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였습니다.
 
심지어 현재의 코스닥 지수는 2004년 1월 말에 강제로 10배를 곱한 값이지요. 네 맞습니다. 현재의 코스닥 지수를 10배로 나누면 원조 코스닥 지수값이 나옵니다. 그래서 코스닥 지수를 2004년 1월 25일 이전 값은 소숫점 둘째자리 수가 0으로 나오지요.
그도그럴 것이 그 당시 코스닥 지수는 10배를 곱하지 않을 경우 50p도 안되는 그야말로 50원짜리 동전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었으니 말입니다.
현재의 코스닥 지수는 2000년 초 고점인 2925p 대비 1/3수준에 불과하다
 
[ 현재의 코스닥 지수는 2000년 초 고점인 2925p 대비 1/3수준에 불과하다 ]
 
그 당시 코스닥 시장이 붕괴된 것이 2000년 닷컴버블의 여파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같은 시기 함께 붕괴되었던 나스닥 지수는 이미 2015년에 2000년 고점을 넘어섰고 이후 4배 넘게 상승한 것을 비교한다면 아직도 고점 부근에도 이르지 못한 코스닥 시장은 버려진 시장처럼 비추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버려졌던 불모지와 같은 코스닥 지수를 3천선까지 끌어올려 현실이 된다면 이는 엄청난 의미를 갖게 됩니다. 만약 KOSDAQ지수가 3천선까지 올라간다면 이는 코스닥 시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 KOSDAQ시장의 잘못된 상장 문화가 사라져야만 도전 해 볼만한 목표. 그런데!
 
25년 아닌 26년여년 동안 코스닥 시장은 왜!과거의 영광스러운 지수 2925p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것일까요? 가장 큰 문제는 1999년~2000년 초의 버블이 심각했다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이후 코스닥 시장의 상장 및 상장폐지 제도가 문제란 점은 계속 제기되어왔습니다.
 
매우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으로 IPO하여 들어오기 쉽고, 한편 좀비기업이 된 코스닥 기업을 상장폐지 시키지 않고 방치하다보니 코스닥 지수는 해가 갈수록 썩은 고인물이 가득한 시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훌륭하고 좋은 기업들도 많지만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부실한 좀비기업들로 인해 우량한 코스닥 기업들은 제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 유가증권 시장으로 계속 떠나갔습니다.
그러하기에 코스닥 3천 도전은 과거의 악습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절대 이루지 못한 수 있는 허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닥 시장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가능성이 연이어지고 있지요. 이는 작년 12월 금융위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등에 기술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로 상장폐지 기준 강화입니다. 코스닥 시장 다산다사 구조로 만든다고 나와있는데 이는 상장이 많더라도 상장폐지 또한 엄정하게 진행하여 과거처럼 썩은 고인물이 시장을 망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번외로 시가총액과 매출액에 따른 상장폐지 기준이 올해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높여서 좀비기업들을 자연스럽게 상장폐지시키는 되었습니다. 이로써 썩은물에 개인투자자의 소중한 유동성이 흡수되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두 번째로 코스닥 본부 기능 강화 가능성입니다.
한국거래소 내 코스닥 본부의 독립성과 자율성 그리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코스피(유가증권) 시장과 내부 경쟁 체계를 촉진을 추진 중입니다.
 
그 외 기관 투자자 진입여건 조성, 중복상장 및 IPO공모가 과열 등 심사기준 명확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지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에 담겨있었고 이번에 코스닥 3000목표에 관한 뉴스는 그 안이 실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습니다.
 
 
■ 차별화 장세에서 확산 장세로의 트리거가 될 것인가?
 
작년 연말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왔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가고 오히려 차별화 장세가 연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이어서 코스닥 시장 부흥에 관한 의지가 정부와 증시 관련 특위에서 나온다면 그러려니 했던 분위기는 확신으로 바뀌어 갑니다.
 
따라서, 이후 시장이 코스닥 시장활성화의 분위기로 전환된다면 2025년은 코스피 중심의 차별화 장세에서 코스닥 및 주식시장 전체 종목이 움직이는 확산장세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23일 금요일에 주식시장이 보여준 모습처럼 말입니다.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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