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한국 경제와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와 경제학의 대가 케인즈는 ‘주식투자는 미인대회’라는 유명한 투자 격언을 남겼습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사람이 미인대회에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현실은 대다수 사람들이 미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우승자로 선발되지요. 이러한 것처럼 주식시장도 시대에 따라 미인주의 기준이 다르다 보니 미인주에 환호하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한편 그 시대의 미인주 기준에 들어가지 못하다 보면 알찬 주식도 소외받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시장은 왜곡되고 맙니다.
(※ 오늘 증시 토크에서의 미인은 남/녀 공통으로 사용되는 의미로서의 미인입니다.)
불과 1년 전 2025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 한국증시, 삼성전자는 미인주가 아니었다.
1년 전 2025년 1월로 시간 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증시는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시작이라는 예측 불허의 현실 그리고 삼성전자의 경우 미래 성장 동력을 잃었고 HBM에서 도태되었다는 우려 속에 주가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주식시장과 삼성전자는 미인주가 아니었고 오히려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대다수 투자자에게 비추어지면서 탈출해야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사람들은 그저 “그때 살껄~”이라면서 웃고 넘어가지요.
그리고 미인주로 변모한 한국증시,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너도나도 애정의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혐오의 눈으로 보던 그 투자 대상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은 수시로 바뀌었다. 당장 몇년 단위로 살펴만 보아도.
그런데 미인주의 기준은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3년 전인 2023년에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면서 정말 어마어마한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랠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에코프로의 경우 연초 대비 그해 여름까지 10배나 상승하기도 하였지요.
2020년에는 코로나 관련한 제약/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미인주로 등극하면서 그 해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부상하였었으며, 2019년에는 5G 및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소부장 테마, 2017년에 엔터주 랠리, 2016년~2018년 셀트리온 중심의 제약주 및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주 랠리, 2015년에는 묻지 마 스몰캡 랠리, 2012~15년 게임 및 면세점/화장품 관련주, 2010~2011년 차화정 랠리, 2008년~2009년 자원 및 곡물 관련주 랠리, 2007년 조선, 철강, 해운주들의 랠리 등 시기별로 미인주들은 계속 변화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과거 아이돌 그룹들과 현재의 아이돌 그룹들을 비교 해 보면 미의 기준이 빠르게 그리고 크게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처럼 시대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미인주도 빠르게 그리고 크게 바뀌어 갔습니다.
현재 시점은 AI와 반도체, 로봇 등이 주요 미인주이지만
그리고 현재는 2023년부터 시작된 AI테마가 HBM, 반도체, 로봇 등으로 확산한 흐름은 2025년 6월 본격적인 상승 과정에서 차별화 장세를 만들었고, 이에 더해 네러티브로 파생된 종목군(전력, 원자력 등)들이 동반 미인주에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현재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미의 기준은 해당 섹터 외에는 그저 꼴뚜기처럼 보일 뿐이지요. 그 아무리 내실이 좋고 매출과 수익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률도 높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통하는 미인의 기준인 ‘네러티브’가 없으면 주가가 모멘텀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네러티브가 없다는 이유로 밸류트랩에 빠져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현상이 차별화 장세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2025년 6월 이후 시작된 현재 주식시장 미의 기준입니다.
어제의 미인이 내일에는 꼴뚜기가 되고, 오늘의 꼴뚜기가 내일의 미인이 된다.
주식시장 속 미의 기준이 언제 바뀔지는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의 시각이 더 연장될 수도 있고 혹은 갑작스럽게 주식시장 속 미의 기준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미의 기준이 바뀔 때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던 꼴뚜기 같은 종목이 미인주로 등극하여 가고, 반대로 오늘의 미인주가 점점 또는 매우 빠르게 밉상으로 변해 갑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 참여자들은 오늘 미인주가 된 종목에 환호하고 어제 꼴뚜기였을 때 살껄~이라며 아쉬워 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주식시장에는 미인주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꾸준한 기준이 있습니다. 현재는 주가 흐름이 아쉬워도 시간이 흐르고 보면 미인은 아니더라도 훈남 정도의 느낌을 주는 종목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가치주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비록, 최근 반년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시장 대비 선전했던 주식시장 속 미의 기준입니다. 물론 현재는 너무도 아쉬운 모습이지만 말입니다.
이를 우리는 “버려진 흑진주라 하지요.”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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