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팔기 시작한 ’서학개미’…코스피로 유턴할까
전일 동향 – 최고치 근접한 코스피 vs 차익실현에 쉬어간 S&P 500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 근접하며 강세 마감(KOSPI 200 F +2.61%, KOSPI +2.20%, KOSDAQ +1.40%). 코스피 선물은 11월 초 장중 기준 사상 최초로 돌파했던 600선 재탈환 이후 상승폭 확대하며 처음으로 600pt 위에서 마감. 베이시스는 개장 초반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 우위 등 영향에 장중 평균치 기준 전주 금요일 대비 1pt 가량 확대됨(0.77pt → 1.71pt). 다만, 현물 동시호가 구간에서 지수 선물 반락하며 시장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 마감하기도.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대형주 상승 두드러지며 상승세 이어가는 모습. 특히, 전주 금요일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된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강세가 돋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11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약 1pt 하회하며 마감. 다만 코스피200제외 코스피지수는 하락하는 등 대형주 쏠림 현상 나타났고, 모멘텀 트레이딩 성격의 비프로그램매매가 순매도로 전환하기도. 또한,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 영향에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들의 상승폭이 비교적 제한된 것으로 분석됨. 지수 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주간 종가 대비 하락 개장했으나, 장 막판 낙폭 회복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 미국 증시에서 대부분 빅테크 하락에도 마이크론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던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미국 증시는 위험선호 심리 약화 속 차익실현 움직임에 약세 마감(S&P 500 -0.35%, NASDAQ -0.50%). 전산장 구간에서 지수 선물은 최고치 랠리 이어가던 금과 은의 급락 소화하며 하락. 이는 CME가 전주 금요일 귀금속 상품들의 증거금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최근 상승세를 견인했던 요인 중 하나인 투기적 수요가 약화되었던 점이 촉매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 이에 위험선호 심리 전반적으로 약화되며 빅테크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했던 점이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 그 중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그록사와의 라이선싱 계약 관련 과다 지출 우려 및 엘앤에프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대거 축소에 약세 두드러짐. 반면, 전일 S&P 500 지수 11개 섹터 중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의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상승 마감에 성공. 이와 더불어 3년래 최고치 기록한 미국 잠정 주택 판매 지표 영향에 부동산 섹터와 지정학적 긴장 속 상승 전환한 원유 영향에 에너지 섹터가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 금일 장중에는 12월 FOMC 회의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
증시 이슈 – 나스닥 선물, 기술적 하락 추세 벗어날 수 있을까?
한편, 금일 기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기술적으로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 나스닥 선물은 연말 기간 상승세에도 10월말 기록했던 고점 돌파에 실패하며 전일 하락 전환했는데, 이는 최근 최고치를 경신한 S&P 500 지수 선물과 대비되는 부분. 또한, 마이클 버리 등으로부터 AI주들의 밸류에이션 우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매력도가 높아진 점 역시 향후 기술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4분기 기준 – S&P 500 Growth 지수 +3.77%, S&P 500 Value 지수 +3.49%).
-삼성선물 정희찬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