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마감체크] ’워시쇼크’에 코스피, 5000선 붕괴... 코스닥도 급락
이제 올해 증시도 일주일도 남지 않았고 곧 2026년 새해 증시가 다가옵니다. 워낙 올해 증시가 좋았다 보니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증시가 2026년에도 아니 그 이후에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바로, 신규 상장을 까다롭게 하여 줄이고 좀비기업들의 상장폐지를 늘려서 시가총액 증감률이 주가지수 등락률을 넘어서지 못하게 통제해야만 합니다.
한국 증시 투자자들을 착취하는 상장 현실 : 시장 좋을 때 폭탄 매물 공급
시장에 오래 있어온 개인투자자들은 몇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큰 장이 융단 폭격 같은 상장으로 인한 1년 천하로 끝나는 광경을 반복적으로 보아왔습니다. 시장이 조금 좋다 싶으면 무더기로 상장하고 상장폐지가 매우 적다 보니 주식시장은 결국 간만에 찾아온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신규 상장으로 쏟아진 매물 폭탄에 그다음 해 증시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미국 증시가 기침할 때 한국 증시는 독감에 걸린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지요.
당장 4년 전 2020년~2021년 강세장을 떠올려보더라도 당시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지지와 노력 속에 장기 상승장을 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유명 대기업들의 기업분할 후 신규 상장 등 융단 폭격과 같은 신규 상장 속에 허무하게 체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2022년~2024년까지 글로벌 증시가 폭등할 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한두 해 문제가 아니라 오랜 세월 반복된 악습이다 보니 한국증시는 항상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듯한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었습니다.
과거 연도별 코스피 등락률 대비하여 시총 증감률을 비교하여 보니 : 한숨만….
[ 원자료 참조 : 한국은행/KRX, 분석 : lovefund이성수 ]
위의 자료는 연도별 주가지수 등락률을 한국증시 시가총액으로 빼준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코스피 등락률보다 시가총액이 더 적게 늘었는데 많이 늘었는지 보여주는 표로서 마이너스 값은 시가총액이 더 심하게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신규 상장이나 상장폐지, 유상증자 등 주식 관련 이슈가 없을 경우 주가지수 등락률은 시가총액 증감률과 거의 비슷해서 증감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증시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 폭락, 2008년 금융위기 폭락장 그리고 최근 2024~25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시가총액이 더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시가총액이 매년 더 크게 증가하여 표에서 마이너스를 크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신규 상장이 크게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7.1%와 –8.4%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그 해에 엄청난 신규 상장으로 인해 주가지수 등락률보다 더 압도적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수준은 결국 시장 체력을 떨어트리고 이후 2022~2024년의 답답한 국장 탈출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규 상장 등으로 시가총액의 과도한 증가가 왜 증시 악영향을 주는지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극단적인 시기였던 1999년을 설명하겠습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83% 급등하는 초강세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시가총액은 207% 이상 급증합니다. 앞의 표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코스피 등락률 – 시가총액 증감률은 –124%를 넘깁니다. 이후 한국증시는 닷컴버블 붕괴와 함께 2000년 대폭락장에 이르고 말았지요.
결국, 주가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이후 주식시장 상승 지속은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작은 희망 2024년과 2025년 달라졌다. 신규 상장 기준 강화와 상장폐지를 쉽게 해야.
2020년과 2021년 대기업들의 기업분할 후 상장 등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대규모 상장이 연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원성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압박하였고 이후 기업분할 후 상장이 제한되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2024년과 2025년에는 지수 등락률이 시가총액 등락률을 더 앞서면서 2년 연속 플러스 값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더 강하게 시가총액 증가율이 지수등락률을 넘지 않도록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 상장의 문턱을 높여 꼼수 상장을 제한하고 반대로 좋은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하고 좀비기업들은 가차 없이 상장폐지 시켜 한국 증시를 깨끗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적어도 강세장이 왔다가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폭증하여 이후 증시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자사주 매입 소각하는 상장사에 인센티브를 주어 미국 증시처럼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사주 매입 소각이 늘어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어찌 보면 더 강력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수는 상승하더라도 오히려 시가총액은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해 드린 방법들이 한국증시에 과연 도움이 될지 의문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는 미국 증시의 사례를 보면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2000년~2009년 미국 증시 암흑기에는 ‘지수 등락률 – 시가총액 증감률’ 값이 평균 –2.1%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최근까지는 +2.1%로 높아졌고 거의 매년 플러스 값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증시는 2011년 이후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 더 자세한 자료는 추후에 다른 방식으로 다시 정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증시가 미국과 같은 장기 상승장을 만들려 한다면, 2026년 새해부터는 더욱더 신규 상장을 깐깐하게 하고 좀비기업들의 상장폐지는 매우 강하게 진행시키면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하게 제공하는 제도들이 추가로 연이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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