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추적업체 "이란, 호르무즈 해협으로 대규모 원유 수송...하루 1200만 배럴 물량"
Base metal
전일 비철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유가 급등 여파에 달러와 금리가 치솟자 비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G7 회의 결과에 반응하며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은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하자 낙폭이 둔화되었고, 일부는 상승 전환했다.
먼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송 중단으로 저장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UAE와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으로 전일 유가가 한때 $119까지 올랐다. 다만 주요국이 협력해 석유 비축량 방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와 달러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들은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비축유를 공동으로 방출하지는 않겠지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유가는 방향을 바꿔 $100 아래로 떨어졌다.
그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점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과 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해군도, 통신도, 공군도 없다며 전황이 당초 4~5주로 봤던 예상 기간보다 매우 앞서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WTI 가격은 배럴당 $85까지 하락했다. 달러 역시 일제히 레벨을 낮췄고 그에 발맞춰 비철도 낙폭을 일부 또는 전부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알루미늄: 전일 알루미늄은 중동 전쟁 격화로 해당 지역 전력 수급과 금속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약 4년 만에 최고치를($3,544) 기록했으나, 이후 G7과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중동 불안이 완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3,385로 마감했다.
이번 중동 전쟁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한 경로는 크게 세 가지다. 첫번째는 이란 공격으로 카타르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되자 해당 시설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카타르 알루미늄 제련소 생산 역시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중동 지역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전세계 10% 비중)이 납품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중동 지역이 아니더라도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일루미늄 생산 공정 특성상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다면 제련소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세번째 이유로 인한 중동 지역 외 제련소 중단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2022년 러-우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다수의 알루미늄 제련소가 중단되었고 아직까지도 재개되지 못한 케이스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크게 치솟는다면 알루미늄 시장은 광범위한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알루미늄 현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월요일 현물 알루미늄과 3개월 선물 사이 스프레드는 톤당 $59를 기록했으며(화요일 $22까지 하락),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니켈: 지난달 한 시설의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중국 소유 니켈 공장 4곳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했다. 이는 해당 부문에 대한 인도네시아 모니터링이 강화되었고, 기업들이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중국 GEM사는 폐기물 처리장 복구 작업을 위해 HPAL(High-Pressure Acid Leaching) 설비 4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달 인근 니켈 생산 시설(PT QMB)의 사고 원인이 지나치게 많은 폐기물로 인해 지반이 연약해지면서 쌓여있던 광미가 붕괴된 것이라는 데 기인한다. 사고로 작업자 한명이 사망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QMB의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GEM사는 폐기물이 쌓여서 붕괴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달 사고가 발생한 QMB 공장은 최대 3개월간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며, 이번에 가동 중단된 시설은 인도네시아 전체 HPAL 용량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