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급등 급락의 반복 : 다른 이론 필요없다. 일희일비만 하지 말자

입력: 2025- 12- 19- 오후 06:00

하루 단위로 증시가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는 요즘입니다.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하루하루 시세판만 보다보면 멀미가 날 지경이지요. 시장에 대해 분석하는 호사가들의 의견은 극단적으로 엇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편 이런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투자자 본인의 투자심리를 다독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숨고르기 과정인 것을 인정하자 : 추세 예단은 금물

현재 주식시장은 올해 10월까지의 반년이 넘는 랠리를 뒤로하고 11월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악재에는 민감하고 호재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면서 이전의 주도주들이 뒤처지면서 주가지수가 무겁게 흘러가는 모습이 반복되는 요즘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증시의 경우 과거에 비해 체력이 좋아지면서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고 있단 점입니다. 이 말이 의아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1년전 2024년 12월 연말을 떠올려보시면 지금 증시가 얼마나 체력이 강한 것인지 어렵지 않게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작년 증시체력 같았다면 주식시장은 4000p선 붕괴가 아니라 3500p까지도 순간적으로 밀리는 일이 벌어졌을 터이지만, 이번 11월 이후의 조정장은 제한적인 낙폭 속에 3800p 위에서 잘 견디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흘러가는 흐름이 자칫 쌍봉형 패턴이 될 수도 있기에 긴장감을 놓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횡보를 마치고 바로 상승한다고도 보기 어렵기에 추세를 예단하는 것은 주의해야할 때입니다.

하지만 시장 등락이 반복되다보면 일희일비 하게 되는게 투자자들의 심리

하지만 실제 본인 계좌에 보유한 종목들을 살펴보다보면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장에는 폭락이 발생하고, 증시가 반등하는 날에는 폭등하는 예측 불허의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널뛰기하는 주가를 장중 내내 또는 수시로 조회하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투자심리가 불안정 해 지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루단위로 일희일비하는 수준을 넘어 초단위로 희비가 엇갈리는 심리적 불안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개인투자자가 경험하는 현상이지요.
하지만 주가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횡보만 거듭하다보면 점점 마음 속에는 불안감은 증폭됩니다. 이런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를 때 귀에 들어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비관론”이지요.

비관주의는 항상 지적으로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닥터 둠 루비니 교수의 발언은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등장하곤 합니다. 그의 논리를 듣다보면 이 세상의 경제는 지금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요.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까지 예측했었다하니 말입니다.

루비니 교수 뿐만 아니라 세간에 경제 논객들 중 인기있는 논객들 중 대부분은 비관주의적 논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논리적이고 지적으로 들립니다.
최근 유튜브를 보다보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내용들이 엄청난 조회수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 만큼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비관적인 말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비관론은 마치 지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점점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관론을 탐닉하기 시작합니다. SNS특성상 한번 보면 계속 관련 글이나 영상을 추천하기 때문에 비관적인 생각은 점점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붕괴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오히려 긍정론자가 더 지적인 존재!

앞으로의 증시가 어찌 흘러갈지는 현재로서는 예측불허의 상황입니다. 오늘 반등이 나왔지만 또 밤사이 그리고 주말사이에 AI버블론이 미국 증시에 타격을 주면 비관적인 논객들의 의견이 쏟아질 것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저는 오히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볼 때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때 그 하락의 끝은 0원으로 그 끝은 한정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때 그 상승의 끝은 무한대입니다. 결국 투자에서 긍정론자는 긍정이 만드는 큰 성과를 만들지만, 비관론자는 그저 “하락장 잠깐 피했다~”하는 정도로 그칠 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번 비관주의에 빠지면 다시 긍정론자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임팩트가 필요합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오히려 긍정론자가 더 지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용은 금물입니다. 통제 불가의 과도한 레버리지나 무모한 투자는 단 한순간에 큰 낭패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투자하면서 길게 본다면 시장은 결국 긍정론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입니다. 비록 이 순간은 급등락 장세에 어지럽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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