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랠리, 명목GDP와 비교하여 살펴보니!

입력: 2025- 12- 09- 오후 06:53

2025년, 올해 화려한 코스피 지수 상승 수준을 여러 통계 기준과 비교하여 살펴보던 중 흥미로운 점을 한가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반세기 동안 코스피 지수가 시나브로 나아갔어야 했을 길에 이제야 도달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사반세기 동안 쌓인 한풀이를 한 주식시장, 이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가올 새해 그리고 미래 증시에 대해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1. 코스피 지수가 명목GDP 수준을 따라왔다?

필자는 주식시장을 분석할 때 종종 명목GDP 수준을 코스피 지수가 따라가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실질GDP는 명목GDP에서 인플레이션을 제거한 수치이다 보니 실제 명목GDP가 더 현실적으로 주식시장과 비교할 수 있는 잣대라고 필자는 가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기준 시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명목GDP와 코스피 지수의 비교는 해석상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명목GDP와 주가지수의 비교는 가끔 정기세미나에서만 다루거나 혼자만 살펴보는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1999년 연말을 기준점으로 코스피 지수와 명목GDP를 비교하여 보면 조금은 색다른 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명목GDP 그리고 실질GDP 추이. 1999년 연말 기준점 100

위의 도표는 1999년 연말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코스피 지수와 명목GDP 그리고 실질GDP를 비교한 차트입니다. 올해를 빼고 오랜 기간 명목GDP보다 코스피 지수는 매우 낮은 수준에 있었습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뺀 실질GDP를 따라가는 흐름이었습니다.
2024년까지 코스피 지수는 1999년이나 2007년처럼 명목GDP 근처까지 상승해 보지도 못하고 그저 인플레이션을 주식시장에 반영하지 못하고 그저 실질GDP를 따라 느릿느릿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주식시장은 질적인 변화와 함께 거의 사반세기 동안 답답하게 억눌렸던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명목GDP 기간 상승 수준까지 다가간 것이지요.

드디어 2. 코스피 지수가 20여 년 전 일상이었던 코스피 PBR 수준에 회귀하였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1.4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는 20여 년 전에는 흔했던 밸류에이션 수준이고 2010년대에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시장PBR레벨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코스피 지수는 PBR레벨 1.4배 근처에도 이르지 못하였고 0.8배 수준까지도 일상적인 PBR레벨이 낮아지기도 하였습니다.

코스피 PBR 밴드 추이. 1999년 말~2025년 최근

그런데, 올해 주식시장 급등 속에 시장 PBR은 20여 년 전엔 일상이었던 시장PBR레벨까지 회귀하였습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시장에 던집니다.
이제 시장PBR 1.4배 전후의 레벨이 일상화된다면 코스피 PBR 1.0배 수준은 과거처럼 진 바닥의 레벨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즉, 하방경직이 매우 강해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다만, 위의 두 자료를 살펴보다 보면 한편 불안한 부분도 떠오를 수 있습니다. 과거 한국증시가 제도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할 때는 현재의 지수 레벨이 상투권이었기 때문입니다.

명목GDP vs 코스피 그리고 코스피 PBR 밴드 : 올해 같은 쾌속 질주보다는.

올해 증시 급등으로 사반세기 동안 쌓였던 증시 한풀이를 하였고 코스피 지수는 명목GDP의 기간 상승 수준에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과거 선례 1999년과 2007년을 본다면 향후 증시가 상투에 이르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편, PBR밴드를 통해 시장을 보면 아직 나아갈 수 있는 여지는 많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만약 1999년과 2007년 수준까지 코스피 지수가 PBR밴드 상단에 이른다면 코스피 5,000p는 무난히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엇갈린 시각 속에서 시장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보고자 합니다. 시장에 대한 부정론보다는 긍정론에 무게를 두지만, 올해 같은 엄청난 폭등이 내년에 이어진다고 기대하기보다 기대치를 낮추자고 말입니다. 어쩌면 명목GDP 성장률 수준인 3%~5% 수준의 상승률만 발생할 수도 있겠지요.
만약, 이보다 더 급한 속도로 시장이 상승하면 오히려 이후 찾아올 후유증을 우리는 염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락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낙폭이 발생하더라도 과거에 비해 탄탄한 모습을 보이리라 예상 해 봅니다.

즉, 앞으로의 증시를 보실 때 지수 자체의 엄청난 폭등 기대보다는 적절한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시장을 기대하시면서 투자에 임하신다면 오히려 담담하고 냉정한 투자를 이어가시리라 생각합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조금만 아쉬워도 실망감이 큰 것처럼 말입니다.

2025년 12월 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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