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마감체크] ’워시쇼크’에 코스피, 5000선 붕괴... 코스닥도 급락
올해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가 60% 넘게 상승하는 초강세장을 기록하면서, 2026년 새해 지수 전망에도 뜨거운 숫자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맥쿼리에서 코스피 6,000이 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초에는 KB증권에서 코스피 7,500가 전망되기도 하였습니다. 코스피 오천 이상의 지수 전망이 연이어지는 12월 연말, 과연 새해 증시가 전망대로 흘러갈까요? 혹은 과연 이룰 수 있을까요?
주요 증권사들의 새해 2026년 코스피 상단 전망치 : 4,500~7,500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11월 정도부터 증권사들은 새해 코스피 지수 전망을 상단과 하단을 둔 밴드 형태로 제시합니다. 이 중 새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뉴스 매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회자되고, 이를 토대로 새해 증시에 대한 갑론을박 다양한 의견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쏟아집니다.
하루 앞도 알 수 없는 주식시장이기에 1년 뒤 주가지수를 예측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한편 시장 참여자들도 원하는 자료이기도 하기에 매년 연말이 되면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발표되고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토대로 새해 주식투자에 참고하거나 혹은 날이 선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주식시장 상황에서는 보통 코스피 상단 밴드는 현재 지수에서 그렇게 큰 괴리를 두지는 않습니다. 과도한 예상은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비난과 조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연말 지수 대비 평균 +20% 정도 선에서 상단 밴드가 설정되어 오곤 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코스피 지수가 2,977p로 강세장 속에 마감되었을 때 2022년 지수 전망 상단 최대치는 21년 연말보다 20% 정도 높은 3,600p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그림이 다릅니다. 현재 지수보다 대략 80% 이상 높은 7,500선이 2026년 코스피 지수 상단 전망치로 발표되었으니 말입니다.
연말 지수보다 50% 이상 높았던 새해 전망치 : 1999년과 2002년 선례를 비교해 보니

[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 원자료 : 해당연도 뉴스 및 증권사 자료 취합 ]
필자는 매년 증권사들의 새해 지수 전망치 관련 뉴스 기사들과 증권사 자료를 취합하여 예상치 상단과 하단을 추적하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매년 연말 증시 토크를 통해 흥미로운 분석을 이야기 드려왔습니다.
오늘 증시 토크에서 이야기해 드리고자 하는 자료는 위의 표에 정리한 연말 지수 대비 새해 증권사 전망치 상단 비율입니다.
2026년 새해 지수 전망치 상단은 KB증권에서 제시한 7,500p가 가장 높았습니다. 연말 지수를 4,000p로 가정하면 대략 88%나 높은 수준의 매우 높은 예상 전망치입니다.
과거 자료를 살펴보니, 이렇게 높은 비율의 연말 지수 대비 새해 지수 전망치를 제시했던 사례는 1999년과 2002년이 있었습니다.
1999년의 경우는 닷컴버블로 증시가 올해처럼 초강세장이 펼쳐진 시장이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개별 종목 가리지 않고 뜨거웠던 시장이었지요. 그 1999년 연말 밀레미엄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는 1,028.07p로 마감하였고 새해 지수 전망치 상단은 1,600p로 연말 지수대니 56%나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기대가 전망으로 이어졌던 것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0년 닷컴버블이 허무하게 붕괴하면서 2000년 코스피 지수는 1600이 아닌 정반대로 500p가 무너지기도 하는 등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보니 암울하군요. 바로 2002년 연말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2002년은 초여름까지 월드컵 열기 속에 주식시장은 다시 코스피 1,000p 눈앞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장을 보였지만 그 해 하반기에는 2차 이라크전 개전 임박이라는 불안감 속에 시장은 하반기 내내 하락하였고 결국 2002년 연말 코스피 지수는 전년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627.55p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러했던 그해 2003년 지수 전망치 상단은 의외로 매우 높은 1,239p가 제시되었습니다. 정말 의외로 말이죠. 연말 지수대니 97%나 상승해야 가능한 시장 분위기 대비 생뚱맞은 레벨이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그해 증시는 2002년 분위기와 달리 +29%나 상승하면서 810.71p로 마감합니다.
새해 전망은 어쩌면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반영되었을 수도, 그렇다면 새해 증시는?
오랜 세월 증권사들의 새해 지수 전망을 살펴보다 보면, 간접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녹아들어 간 것은 아닌가라는 느낌을 종종 받곤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 상황과 달리 용기 있게 소신 있는 지수 전망을 한다는 것은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여러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비난이 있을 수 있고, 매년 반복되는 지수전망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롱 또한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감한 지수 예상은 용기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요. 예를 들어 2010년대 코스피 지수가 2,000p에서 제자리걸음만 하면서 변동성이 거의 없던 시기엔 코스피 3,000과 같은 용기 있는 전망은 전혀 없었습니다. (※ 2017년 연말 강세장이 되어서야 2018년 코스피 3,000대 전망이 나오긴 했습니다.)
결국 은연중에 예상 지수 전망치에는 시장 참여자들의 무의식이 녹아들어 갔을 가능성이 큰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를 토대로 새해 증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지수 5천, 6천, 7천5백 간다는데 이를 철석같이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 숫자보다는 해당 전망 리포트에서 제시하는 재료들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그 재료와 분석 근거 속에서 지수 전망에 가려진 더 중요한 자료를 볼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2026년 증시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같은 과도한 지수 폭등 장세보다는 그 기대를 많이 낮춘다면 만족할 만한 훈훈한 성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2025년 12월 4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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