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에 널뛴 ’롤러코스피’…4월 ’상승 사이클’ 온다
에너지
WTI는 트럼프-푸틴 회담 소식에 1% 이상 하락한 $57.46로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 트럼프가 푸틴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공급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 재고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3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 트럼프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지만, 인도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 중. 한편 영국이 로스네프트와 루코일 등 러시아 에너지 기업을 제재하면서 시장 불안이 일부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로 유가 약세 흐름이 지속 중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통화한 끝에 향후 2주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함.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러시아 수도 타격 가능) 지원을 검토하던 시점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는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평화협상 성과를 자신.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추가 군사지원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현재 분위기상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내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음. 젤렌스키 대통령은 금일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회의를 트럼프 대통령과 진행할 예정. 푸틴은 통화에서 미사일 지원은 평화 프로세스를 해친다고 경고.
회담 장소로 꼽힌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총리의 친러 성향 등 정치적 상징성이 크며, 오르반은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적극 환영함. 트럼프는 내주 미·러 외교장관 협의를 예고했고, 러시아는 하루 만에 드론 300기와 미사일 37발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등 전장은 여전히 격화되는 양상임. 중동 지역 평화협정 타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 전쟁 평화 협정 중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폭 완화되는 분위기.
미 천연가스 선물이 저장량 증가와 온화한 기온 전망에 3% 가까이 하락, 2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 11월물은 2.6% 내린 2.938달러로 마감, 심리적 지지선인 3달러를 하회. EIA는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800억cf 증가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810억cf)과 유사했으나 이미 재고가 예년 대비 4% 높은 수준으로 공급 과잉이 반영됨. 온화한 날씨가 10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며 냉방과 난방 수요가 모두 약세를 보일 전망임. 다만 통상적으로 날씨 관련 비수기 달인만큼 날씨 관련 뉴스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미국내 가스 생산은 10월 들어 1,065억cf/d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 반면 LNG 수출용 가스 Inflow는 1,640억cf/d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 루이지애나주 Plaquemines 플랜트의 가동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 계절적 요인으로 사용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반적인 가스 시장은 공급 과잉과 약한 수요 압력으로 단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