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새 연준 의장 지명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금·은 폭락
에너지
전일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인 240만 배럴 감소하면서 상승 마감. 휘발유와 경유 재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노동절 연휴 수요 기대를 반영했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응해 대인도 수입품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하면서 유가를 지지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
EIA에 따르면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감소(예상: -190만 배럴)하고, 쿠싱 재고도 83.8만 배럴 줄었음. 정제 가동률은 94.6%로 2%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 가솔린 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예상: -22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80만 배럴 감소(예상: +88.5만 배럴)하며 수요 강세를 반영함. 아울러 미 원유 순수입은 지난주 대비 하루 29.9만 배럴 증가. 전반적으로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막바지 여행 수요와 산업용 디젤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정제 마진을 지지하는 흐름 확인.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50%에 달하는 대인도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의 대미 수출이 약 370억 달러(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 나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대러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온 것을 지적하며 관세부과를 단행. 인도는 그간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에너지 물가 압력이 컸던 서방국들을 지원해 왔기때문에 그간 제재 우회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음. 하지만 이번 조치는 인도 입장에서 이제 에너지 물가가 안정화된 미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느껴질 수 있음. 인도는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현재 하루 약 200만 배럴, 전체 수입의 40%)를 완전히 포기하기 어렵고,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에는 열려 있으나 미 수출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즉각적인 대체도 쉽지 않은 상황. 인도는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 원유 구매를 비판하며 미국도 여전히 러시아산 우라늄과 팔라듐 등을 계속 수입한다며 이중 잣대라 반발. 또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완전 중단 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정부 추정도 제시. 다만 외교 마찰이 길어지면 인도는 미국산 에너지 추가 도입을 지렛대로 활용하되 러시아산을 완전 포기하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결과적으로는 러시아산 유지+미국과 중동산 일부 증량의 혼합 조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음. EU도 뒤늦게 러시아 제재 회피를 돕는 제3자 제재 도입을 검토할 예정. EU27개국은 29일과 30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의에서 제3자 제재를 논의할 예정. 그간 EU는 18차례의 러시아 제재를 가해왔으나 실효성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아왔음. 다만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음.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