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이 가라앉을 필요가 있다 : 1월 증시를 마감하며 느낀 단상

입력: 2026- 01- 30- 오후 06:16

2026년의 첫 달, 1월 증시를 보내면서 대한민국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5,224p에 이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코스닥 시장 또한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2000년 8월 이후 종가 기준 지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화려한 랠리가 이어진 1월 증시 하지만 1월 증시를 보내면서 조금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눈엣가시처럼 계속 들어왔습니다. 심리적 버블 말이죠….

연이은 신기록들 : 사상 최고 또는 21세기 이후 최고 등등

이번 새해 1월 증시를 보내면서 주식시장에는 신기록이 연일 경신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5,224p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이 과정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도 사상 최고치, SK하이닉스 또한 수정주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 단, SK하이닉스는 2000년 초반 대규모 감자 사태와 출자전환 등으로 이론 수정주가에 왜곡이 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코스피 지수 월간 상승률은 +23.97%로 1998년 12월의 +24.47%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엄청난 기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1월 증시는 코스닥 시장도 폭등장이 연출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코스닥 3000 목표가 제시되면서 코스닥 지수는 1월 한 달에만 +24.2%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21년 전 2005년 1월에 기록된 +24.35% 상승 이후 최고의 코스닥 월간 상승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코스닥 지수는 2000년 8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과거 코스닥 시장의 크나큰 상처였던 닷컴 버블 붕괴 당시의 지수 하락을 메꾸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각각 사상 최고치라는 신기록뿐만 아니라 21세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이번 1월에 경신하였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그리고 코스닥은 21세기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하였다.

심리적 버블 현상 관찰되기 시작 : 심각한 과열은 아닐지라도 눈엣가시.

그런데 1월 증시를 보내면서 심리적 버블 현상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대중교통, 길거리, 카페, 식당, 학교 등등 사방팔방 주식투자를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곳이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누가 얼마 벌었다더라, 그때 살껄, 이 종목이 대박이야. 등등 주식투자에 관한 대화가 사람들 대화 속에서 듣고 싶지 않아도 듣게 되는 요즘입니다. 작년에도 그러했지만, 올해는 그 경향이 더 강해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시장에 쏠림 현상이 심화 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으로 쏠린 투자심리는 일순간에 시장 균형을 코스피 초대형주로 또는 코스닥 시장으로 우르르 투자자들을 몰려다니게 하였습니다.
심지어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이 폭등하는 과정에서는 코스피 시장의 대장주들이 휘청거리는 현상까지 나타났었으니 말입니다. 코스피 초대형주를 매도하고 바로 코스닥150 관련 ETF로 몰려가는 현상이 만든 다른 형태의 쏠림이 나타난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신용융자가 1월 28일과 1월 29일 연속으로 3천억 원 이상 급증하면서 1월 29일 기준 신용융자 규모는 30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로는 부담이 적은 29% 수준일 수 있습니다만, 매일 수천억 원씩 신용융자가 증가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이는 마치 맑은 물이 엄청나게 많다 하더라도 매일 흙탕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순간에 되면 맑은 물이 점점 부담스럽게 될 수 있는 것처럼 신용융자의 급증은 계속 필자의 눈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슈입니다.

특히 1월 29일에 신용융자 증가 폭 4,963억 원은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란 점은 다른 정황과 함께 고려할 때 현재 군중심리가 심리적 버블 단계로 들어간 것은 아닌가 싶은 의심을 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2월 증시, 큰 숙제를 안게 되다.

주식시장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참으로 좋지요. 하지만 최근 나타나는 쏠림 현상과 이로 인한 일방적인 지수 상승과 특정 종목을 향한 투자자들의 뇌동매매는 자칫 시장을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종종 필자가 비유해 드리는 것처럼) 스타크래프트 마린이 스팀팩을 맞고 총을 쏘는 것처럼 금방 에너지가 닳아 지쳐 쓰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월 증시는 우리 증시에 큰 숙제를 안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것은 바로 속도 조절과 차별화 장세 완화입니다. 어쩌면 예년 같으면 한해 지수 상승률이 1월 한 달에 벌어진 상황이기도 하기에 투자자들의 급해진 투자심리와 열기는 자칫 광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광풍은 후유증을 크게 남기게 되지요.
따라서, 2월 증시는 차분하게 그리고 이 과정에서 넓게 주식들이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시장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상승을 만들 수 있습니다.
1999~2000년 같은 일장춘몽과 같은 시장 모습으로 이번 증시가 흘러가서는 절대 안 되겠지요?

2026년 1월 30일 금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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