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멀었다"…’빅쇼트’ 버리의 경고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그간 엇갈린 모습을 보였던 매그니피센트 7도 일제히 오르면서 강세를 증명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국채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고, 반대로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습니다. 단기물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장기물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보다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여요.
증시 포인트: 관세에도 잘 버틴 물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는 잘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랐고요. 연간 상승률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다른 수치들은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하거나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억제하는 역할을 했어요.
물론 관세 영향이 아예 나타나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일부 품목은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죠. 장난감, 스포츠용품, 가구·가정용품 등이죠. 그러나 공급망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재러드 번스타인 전 백악관 경제고문은 "관세가 수치에 일부 반영됐지만, 아직 급격한 물가 압박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명분은 있다, 하지만
7월 CPI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자 월스트리트에서는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릭 리더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 물가 상승 기대치와 여러 산업의 생산성 향상 흐름에 맞추기 위해 50bp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개시하며 연준이 내린 폭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다만, 연준 내에서 매파적 목소리는 여전히 굳건한 상황입니다.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기업들의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를 웃돌고 있다"며 "다소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상황이 달라진다면 언제든 입장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지만,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건 현 통화정책이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죠.
이처럼 매파와 비둘기파의 힘겨루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하면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 방향을 신중하게 예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입뉴스
틴더의 모회사가 벌금을 내요
틴더, 힌지 등을 운영하는 데이팅 앱 회사 매치 (NASDAQ:MTCH) 그룹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14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어요. FTC는 매치 그룹이 봇이나 사기꾼으로 의심되는 계정의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유료 구독을 유도하는 등 기만적인 관행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합의금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보상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연료 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NYSE:BE)가 오라클에 이어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개발사들과도 전력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 블룸에너지의 KR 스리다르 CEO는 “오라클과의 발표를 보셨을 텐데, 곧 비슷한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블룸에너지의 주가도 올해 들어 약 86%나 급등했습니다.
우라늄 주식이 뜬다?
골드만삭스가 ‘우라늄 에너지(Uranium Energy Corp (NYSE:UEC))’의 주가가 1년 안에 30% 이상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미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고 자국 내 핵연료 공급망을 재건하려는 정책의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골드만삭스는 우라늄 에너지가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 최고의 우라늄 채굴 기업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에서 UFC가 열린다고요?
UFC의 데이나 화이트 CEO가 백악관에서 격투기 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 행사는 2026년 미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백악관 사우스론(South Lawn)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이미 제안한 바 있으며, 화이트 CEO는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며 개최를 확신했습니다.
애프터마켓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웃지 못한 코어위브
매출 급성장,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코어위브는 12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12억 127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월스트리트의 평균 예상치인 10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코어위브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로 급락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2억 9051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어요.
폭발적 성장에도 ’드는 돈’에 발목 잡히다
코어위브의 이번 실적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그 이면에 가려진 ’비용 문제’를 보여줍니다. 코어위브의 사업모델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대규모로 매입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AI 시장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코어위브의 매출 역시 수직 상승하는 구조로, AI 트렌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죠.
문제는 이 폭발적인 성장을 따라가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2분기 코어위브의 영업이익률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1억 45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 보상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며 그동안 직원들에게 부여했던 RSU 등 주식이 한꺼번에 비용으로 인식됐어요. 즉, 성장 과정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뿌렸던 돈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죠.
물론 주식 보상 비용은 일회성 비용이라 장기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려 요인은 여럿 남아있어요. AI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과 M&A 등 막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수익성 개선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코어위브의 최대 과제로 남았습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코어위브 (NASDAQ:CRWV)의 주가는 전일 대비 6.42% 상승한 148.7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거죠. 그러나 정작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애프터마켓에서 코어의브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더 이상 매출 성장이라는 지표 하나만으로 환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이 이제 코어위브가 천문학적인 성장 비용을 감당하고 ‘수익성’까지 증명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