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베팅 ’공매도 대기자금’ 140조 넘어서…사상 최대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7일(현지시간) 강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굳건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섹터가 시장을 이끌었는데요.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 2000억 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면서 브로드컴과 더불어 매수세를 견인했습니다.
실적 발표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초반 성적표를 공개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S&P 500 구성 종목 중 약 50개 기업이 실적을 내놨고, 이중 88%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합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고 경영진도 소비 지출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다면, 사상 최고치 이후에도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며 "결국 미국 경제의 핵심은 소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여전히 지갑 여는 미국 소비자들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건 견조한 소비 지표였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20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은 기껏해야 0.1%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씬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겁니다. 참고로 직전 수치는 전월 대비 0.9%나 급감하면서 우려를 낳은 바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5%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일시적인 수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나타낸 셈이니까요.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번 데이터는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돈을 쓰고 있고, 소비 지출이 탄력적이라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통화정책 완화는 다시 한번 멀어졌는데요.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소비는 양호한 상태고 따라서 당장은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입뉴스
중국을 견제할 전략은 재활용?
미국 의회에서 폐전자제품 재활용 인프라 개선을 위한 청문회가 열렸어요. 버려지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전기차와 배터리에 필수적인 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을 확보하자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핵심 광물 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지키려는 목적이에요.
HSBC “코어위브 파세요”
HSBC가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어요. 현재 주가보다 약 76% 낮은 3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축소(Reduce)’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매출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수의 고객에게 크게 의존하는데, 심지어 이들은 코어위브의 소프트웨어 대신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않아 락인 효과가 약하다는 점을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에이전트 출시한 오픈AI
오픈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새로운 ’챗GPT 에이전트’ 기능을 출시했어요! AI 에이전트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작업을 실행하는 지능형 AI를 가리키는데요. 챗GPT가 챗봇을 넘어 실질적인 ’AI 비서’로 진화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조지아 공장 다시 시동
전기차 기업 리비안 (NASDAQ:RIVN)이 한동안 지연됐던 조지아 공장 건설을 다시 추진해요. 오는 8월부터 부지 준비 작업을 재개하고, 2026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건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인데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새로운 보급형 모델인 R2 SUV와 R3 해치백을 생산할 예정이에요.
애프터마켓
넷플릭스 "올해 돈 더 많이 벌 겁니다"
호실적 발표에 이어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
넷플릭스 (NASDAQ:NFLX)가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5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2분기 실적부터 알아볼까요?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10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46% 증가한 31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실적 가이던스는 어떻게 변경되었는지도 살펴볼게요. 넷플릭스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35억~445억 달러에서 448억~45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 또한 29%에서 29.5%로 끌어올렸습니다. 회원 수 증가, 가격 인상, 광고 사업 성장이 매출 전망치 상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습니다.
너무 높은 주가? 실적으로 증명
넷플릭스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약 2500억 달러 증가했거든요.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을 반영하는 선행 주가수익비율도 43배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 평균이 27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상태죠.
실제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의 현재 주가가 ’완벽한 실적’을 전제로 한 가격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넷플릭스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추진하고 있는 광고 사업 확장, 라이브 스포츠 진출 등을 성공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과 ’웬즈데이’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될 예정이에요. 이 자체 제작 콘텐츠의 성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1.91% 상승하며 1274.17달러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뒤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는 애프터마켓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