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치 지속 재경신 전망
오늘의 증시
다시 시작된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권시장이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지만, 빅테크는 대체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4조 달러라는 신기원을 연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또 아마존 (NASDAQ:AMZN)과 알파벳 (NASDAQ:GOOGL), 테슬라 (NASDAQ:TSLA) 등 주가도 올랐고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대형 기술주에 투자심리가 쏠린 겁니다.
국채수익률은 만기와 무관하게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도 통화정책 완화에 있어 신중한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글로벌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417%를 기록했고, 이 외에도 중장기물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증시 포인트: 더 강해진 '관세' 공격
트럼프 대통령이 고강도 관세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상호관세를 유예하기 전보다 훨씬 더 높은 고율을 제시한 건데요. 기존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 시장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아직 관세 서한을 발송하지 않은 나머지 국가에 15%에서 20%의 전면 관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기본 관세인 1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이 수준이 유지될 거라고 기대했는데요. 이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겁니다.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요 교역국과의 관계에서 갑작스러운 관세 발표는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어요.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는 기존에 부과한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는 시점과 맞물려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펀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미미하지만, 가격에 관세 전가 현상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7월이나 8월부터 관세로 인한 물가 자극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고 특히 상호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인플레이션의 결정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캐나다는 미국과 협력하는 대신 자체 관세로 보복했다"며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캐나다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또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도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이 역시 예상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증시 포인트: 더이상 '타코'는 없다?
이처럼 숫자만 놓고 보면 충격적인 관세 정책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주요 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은 작았고, 투자자들은 비교적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이런 태도를 버리고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와요.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엄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타코'를 기대하는 모양새입니다. 타코(TACO)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신조어로,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의 줄임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예 조치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이러한 행보로 인해 이런 별명을 얻게 됐죠. 즉,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똑같이 행동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거예요.
문제는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감세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은 만큼 관세 정책도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무역 합의를 강조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는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도 개의치 않는 듯하다"고 짚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처럼 물러설지, 아니면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나설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아문디의 빈센트 모르티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타코' 트레이드에 대한 안일함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고,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불행하게도 시장에 안일함이 팽배해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입뉴스
16일, 중국으로 갑니다
엔비디아 (NASDAQ:NVDA)의 젠슨 황 CEO가 다가오는 1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에요. 젠슨 황은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규탄해 왔어요. 또한 엔비디아는 최근 성능을 더 낮춘 중국 수출 전용 칩을 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어떤 발언들이 나오게 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주목할 IPO가 다가온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우주항공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가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어요! 파이어플라이는 올해 3월 블루 고스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기업입니다. 이는 민간 기업이 달 착륙에 성공한 사례로는 두 번째였죠. 1972년 이후 인류의 달 재착륙을 목표로 하는 NAS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분 지원을 받아 주목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8월부터 인도 데뷔해요~
테슬라 (NASDAQ:TSLA)가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해 이르면 8월부터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에요! 테슬라는 뭄바이에 첫 쇼룸을 열고 가격과 트림, 옵션 등을 공개하며 판매 준비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첫 판매 모델은 모델 Y이며, 서류상 신고 가격은 한 대당 약 277만 루피(약 3만 2270달러)입니다. 다만 인도는 4만 달러 미만의 완성차 수입에 대해 70%라는 높은 관세와 할증을 부과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는 4만 66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넷플릭스, 여전히 좋다?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가 넷플릭스 (NASDAQ:NFLX)의 목표주가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이는 11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인데요. 마틴은 넷플릭스의 ‘직원 생산성’. 즉, 직원 1인당 매출 및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것이 주가와 재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회계연도 2024년 기준 넷플릭스의 직원 1인당 매출은 27억 8000만 달러로 애플 (NASDAQ:AAPL), 메타, 알파벳보다도 높은 수준이에요!
애프터마켓
윈드서프 두고 희비 갈린 오픈AI-구글
무산된 오픈AI의 인수 계획, 웃는 건 구글?
윈드서프를 둘러싼 기술 기업들의 물밑 경쟁에서 구글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당초 오픈AI가 윈드서프 인수를 노렸는데요. 이 계약이 무산된 틈을 구글이 파고들었습니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기술 일부에 대한 라이선스와 핵심 인물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뒀어요.
11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윈드서프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오픈AI는 윈드서프를 매수하기 위해 약 30억 달러를 베팅했는데요. 독점 협상 기간이 끝날 때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겁니다.
인수 계약이 무산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픈AI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돼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드서프의 기술까지 얻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모든 지식재산(IP)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AI가 윈드서프를 인수하게 된다면 윈드서프의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죠.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이가 멀어진 오픈AI로서는 방지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는 사이 이득을 본 건 의외의 구글입니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기술 일부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습니다. 또 윈드서프의 최고경영자(CEO) 바룬 모한과 공동 창업자 더글러스 첸, 그리고 핵심 엔지니어들을 영입했어요. 사실상 윈드서프를 접수한 셈이죠.
구글은 "윈드서프의 최고의 AI 코딩 인재들이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들이 우리의 '에이전트 기반 코딩' 연구를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적을 옮기게 된 바룬 모한과 더글러스 첸도 "지난 4년간 윈드서프가 구축해 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적인 팀과 함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이제 코딩도 AI로"
그럼 오픈AI와 구글이 모두 노린 윈드서프는 어떤 기업일까요? 윈드서프는 AI 스타트업으로,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코딩 어시스턴트와 개발 도구 등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윈드서프의 가장 큰 특징은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윈드서프는 설립 4개월 만에 무려 100만 명 이상의 개발자 사용자를 끌어들이며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어요. 또한 기업 고객도 놓치지 않았는데요. 윈드서프는 델이나 JP모간 체이스 등 글로벌 대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요금제와 다른 코딩 도구보다 뛰어난 기능을 선보인 덕분이죠.
이번에 일부 구성원들이 구글로 이동하면서 윈드서프에는 약 250명 규모의 직원이 남게 됐는데요. 이들은 윈드서프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코딩 도구 서비스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AI 모멘텀'은 여전
11일(현지시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1.45% 상승한 181.1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몇 년간 확실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AI 관련 소식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