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기대보다 좋았던 노동시장 지표! 미국은 지금 골디락스?

입력: 2025- 07- 04- 오전 08:10
수정: 2025- 07- 04- 오전 08:10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하는 매그니피센트 7도 테슬라 (NASDAQ:TSLA)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어요.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도 1%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4조 달러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이날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게 재확인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했는데요. 반대로 금리인하 기대는 살짝 꺾였습니다. 이에 국채 가격은 내려가고 국채수익률은 치솟았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은 물론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시 포인트: 견고한 노동시장, 미국은 지금 골디락스

이날 고용 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좋게 나오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 7000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였던 11만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공공 교육 분야 고용 증가가 전체 고용을 끌어올렸고,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게다가 다른 수치들도 좋았습니다. 실업률은 지난달 기록한 4.2%에서 이번 달에는 4.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 상승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어요. 즉, 고용이 활기를 띠었지만,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임금 상승세는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관세 정책에도 불구, 노동시장이 잘 버텨주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한결 완화됐습니다. 이에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이 힘을 얻었어요.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 전략 본부장은 “6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낮아 ‘골디락스’에 가까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7월 금리인하 시나리오는 힘을 잃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3%로 점쳤습니다. 이는 전날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예요. 이토로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6월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해줬다”며 “노동시장과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입뉴스 

애플, 클라우드도 할 뻔?

애플 (NASDAQ:AAPL)이 지난 몇 년간 자사 서버를 개발자들에게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해 왔다는 사실이 보도됐어요. 이 사업이 실현됐다면 애플은 아마존 (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강자들과 정면으로 경쟁하는 셈이 됐을 거예요. 애플은 M 시리즈 등 독자적인 칩을 통해 비용 효율적으로 서버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를 무기로 삼아 시장에 뛰어들려고 했던 것이죠.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 마이클 애벗이 회사를 떠나며 이 프로젝트의 향방은 불분명해졌는데요. 그럼에도 프로젝트 ACDC(Apple Chips in Data Centers)라 불린 이 프로그램은 애플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꼽힙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투자한 스타보드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스타보드 밸류가 트립어드바이저(NASDAQ:TRIP)의 지분 9%를 확보했어요. 이는 수요일 종가 기준 약 1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목요일 제출된 공시 문서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는데요. 트립어드바이저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16% 넘게 급등했어요. 스타보드는 과거에도 투자 기업에 대해 지분 확보 후 지배구조나 전략 변화 등을 요구해온 전례가 있어 트립어드바이저에 대해서도 향후 개입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축소되는 메디케이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입법 패키지(OBBBA)에는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의 내용도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의회예산국(CBO)은 이로 인해 향후 1180만 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것으로 분석했어요. 2010년 오바마케어 이후 메디케어는 크게 확대되어 2024년 6월 기준 831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수급자 규모에 변화가 생길 경우 제약 및 의료 산업에도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117년 만에 처음!

미국의 택배 거인 UPS (NYSE:UPS)가 창사 117년 만에 처음으로 배송 기사들에게 희망퇴직(바이아웃)을 제안했어요. 정체된 소포 물량, 상승하는 인건비, 장기간 주가 부진 등 복합적인 경영 부담 속 비용 절감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UPS는 미국 전역에 걸쳐 약 33만 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데요. 회사측은 “전례 없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네트워크를 재조직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프터마켓

코어위브, 엔비디아 최신 칩 최초 도입한다

블랙웰 울트라 기반 시스템을 설치한 첫 클라우드 공급자

엔비디아 (NASDAQ:NVDA)의 차세대 인공지능용 그래픽 프로세서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칩이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도입됐습니다. 해당 칩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코어위브에 배치되었습니다. 

AI 하이퍼스케일러인 코어위브는 3일(현지시간) 자사가 고객을 위해 최신 엔비디아 GB300 NVL72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GB300 NVL72는 블랙웰 울트라 GPU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 인프라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AI 추론 및 에이전트 기반 워크로드에 있어 성능 면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뤘으며, 이전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 대비 사용자 반응성 최대 10배 향상, 와트당 처리량 5배 증가, 추론 모델 출력은 무려 5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코어위브는 AI 개발의 경계를 계속 확장"

코어위브의 공동 창립자이자 CTO인 피터 살란키는 "우리는 AI 개발의 경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차세대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최첨단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코어위브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AI 개발자와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엔비디아 GPU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 애저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보다는 작지만, 최신 칩을 가장 먼저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차별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상당한 규모의 코어위브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코어위브 (NASDAQ:CRWV)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8.85% 급등한 165.20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 3월 말 상장했는데요. 상장 이후 주가는 약 313%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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