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시장에 퍼지는 무역 협상 낙관론

입력: 2025- 07- 01- AM 07:48
수정: 2025- 07- 01- AM 07:48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0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강세를 이끈 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였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고, 이외에도 애플 (NASDAQ:AAPL),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등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또 오라클 (NYSE:ORCL) 주가도 호재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고용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국채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즉,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건데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예상보다 작아 보인다며 9월에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어요. 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주장을 일축하며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증시 포인트: 커지는 무역 협상 기대

시장을 견인한 건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입니다. 앞서 미국이 발표한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는 다음 주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미국과 주요 상대국의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합의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낙관론에 불을 붙인 건 이날 발표된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 철회 소식입니다. 캐나다는 앞서 빅테크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 부과를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즉각 반발했어요.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종료한다”고 선언하기까지 하면서요. 결국 캐나다는 디지털 서비스세 부과 계획을 포기했고,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동시에 고율의 관세가 다시 부과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공세에 나설 테니까요. 실제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와 신의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만약 저항 때문에 결승선을 넘지 못한다면 (관세가)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입뉴스 

“앱스토어는 관세와 같아요”

스위스의 프라이버시 소프트웨어 기업 프로톤(Proton)이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어요. 이 기업은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인 프로톤메일을 비롯해 프로톤 캘린더, 프로톤 드라이브 등 다양한 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애플이 스마트폰, 앱 유통, 결제 처리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인터넷상의 관세’와 같은 수준의 앱스토어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주장했어요.

시리, 클로드로 바꾼다?

애플이 시리에 적용할 인공지능으로 오픈AI나 앤스로픽의 AI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는 애플이 오랜 기간 고수해온 자체 모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환점으로 해석되는데요. 애플은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각각의 AI 모델이 작동하도록 맞춤 훈련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클로드 모델이 시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고 해요.

로켓 발사 생중계

올여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NASA의 생중계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로켓 발사, 우주 유영(spacewalk), 우주에서 본 지구의 실시간 영상 등이 여기에 포함될 예정인데요. NASA는 이번 파트너십이 전 세계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도 NASA는 앱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왔어요.

“4조 달러 갑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열풍을 주도하며 세계 최초의 4조 달러 클럽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했어요. 아이브스는 “이번 여름 안에 두 기업 모두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을 것이며, 향후 18개월 내에는 5조 달러 달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근 빅테크의 가파른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

애프터마켓

로빈후드, 오픈AI·스페이스X 토큰화 주식 출시

미국 기업의 주식을 토큰으로 거래

로빈후드가 유럽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픈AI와 스페이스X의 토큰화된 주식을 출시했습니다. 이 발표는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로빈후드 행사에서 이뤄졌습니다.

토큰화 주식이란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토큰 형태로 만든 것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진짜 주식 한 조각을 디지털로 만들어 24시간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 토큰화된 자산은 로빈후드의 유럽 암호화폐 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데요. 해당 앱에서는 현재 200개 이상의 토큰화된 주식과 ETF를 주 5일, 24시간 동안 수수료와 스프레드 없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로빈후드는 오는 7월 7일까지 주식 토큰 거래를 시작하는 유럽연합(EU) 내 자격을 갖춘 모든 사용자에게 오픈AI와 스페이스X 토큰 각각 5유로어치를 무료로 지급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로빈후드는 오픈AI 토큰 100만 달러어치, 스페이스X 토큰 50만 달러어치를 배정했습니다.

비상장 기업의 토큰화는 처음

로빈후드가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EU의 비교적 유연한 규제 환경 덕분에 가능했는데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부문 총괄인 요한 케르브라는 "EU에는 미국처럼 공인투자자 규제가 없기 때문에, 주식 토큰 거래 자격을 갖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르브라는 "지금까지 이런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었던 소수와 그렇지 못한 다수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토큰화의 목적은 누구나 이런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당분간 이러한 토큰화 주식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공인투자자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법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오픈AI와 스페이스X의 토큰화된 주식 출시 소식에 로빈후드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12.77% 상승한 93.63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51% 상승하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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