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경2000조원’ 규모 美 퇴직연금 시장에 가상자산 허용 추진
드디어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3년 5개월 만에 장중 3,000p를 돌파하였습니다. 만약 장 마감 종가까지 3,000p를 유지한다면 코스피 지수는 3년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3,000p 회복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로써 새로운 증시 시대가 열린 오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편 상대적으로 개별 종목들이 따라 오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 시장 온기는 넓게 퍼질 것입니다.
코스피 3,000p 회복 : 2025년 6월 20일 오전 10시 45분
오늘 오전 10시 주가지수가 2,990p를 넘어서고, 안착한 후 오늘 한 번 정도는 코스피 3,000p를 터치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10시부터 코스피 지수가 3,000p를 돌파하는지 계속 지켜보면서 그 순간을 스냅 사진처럼 남기려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10시 30분을 넘어서자 꿈틀거리면서 2995, 2996, 2997을 하나씩 넘기던 코스피 지수는 10시 45분에 코스피 3,000p를 돌파하면서 순간적으로 3,000.46p를 찍었습니다.
장중 3,000p에 이른 것으로는 3년 5개월 만에 일이고, 만약 종가까지 코스피 3,000p 선을 유지하면 3년 6개월 만에 종가 지수가 회복된 역사적인 순간이지요.
다른 나라 증시는 신고점 경신할 때 한국 증시의 암울했던 지난 3년이 넘는 시간
2022년 이후 한국 증시는 전 세계 낙제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그런대로 전 세계 상위권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3,000p 시대에 있었습니다만, 2022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전개되면서 눌리기 시작한 한국 증시는 2023년과 2024년 전 세계 증시가 신고점을 만들고 화려한 랠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급기야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탈출하듯 악성 매물을 쏟아내고, 국내 정치적 대혼란 속에 한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낙제생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코스피 3,000p는커녕 2,000p까지 밀리는 것은 아닌가 싶은 두려움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6.3대선 국면을 전후로 정치적 혼란이 안정되고 새롭게 들어선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강하게 반영되면서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6월의 경우는 지난주 금요일을 빼고 연일 상승하였으니 그 기세가 상당하였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은 상승세가 약한데? 결국은 돌고 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 속도에 비해 ADR 지표는 110선 정도로 그렇게 과열 조짐은 아닌 상황입니다. 즉,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하였지만, 상승 종목 수는 절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당장 오늘 12시 전후 코스피 지수가 장중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3,000p를 넘겼지만,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코스피 종합지수 상승률보다 덜 한 0.4~0.5% 수준의 상승률을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약보합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느낌을 받게 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증시 상승 시기 주가지수가 중요한 목을 넘길 때 종종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먼저 대형주들이 달려가서 중요한 마일스톤 지수를 넘기면서 수급이 쏠리다 보니 다른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하지만, 결국 시장은 돌고 돌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과 달리 한국 증시로 다시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경기 부양책이 강하게 드라이브 걸리고 있는 현재 상황을 살펴본다면 결국 증시 온기는 어느 순간 넓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어느 순간부터는 지난 3년간 잊혔던 소형주 효과도 살아나면서 종목 전반이 상승하는 현상도 종종 마주하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개별 종목에서 조금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흐름이 답답하실 수는 있지만, 모두가 웃는 증시가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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