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경2000조원’ 규모 美 퇴직연금 시장에 가상자산 허용 추진
비록 오늘 코스피 지수가 3,000p 바로 앞에서 상승 폭을 줄이긴 하였습니다만 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요. 증시 상승이 훈훈한 요즘입니다만 대다수 투자자에게는 지수 상승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단적으로 오늘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마감하였지만,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한 것만 봐도 말입니다.
상대적으로 또는 절대적으로 답답하게 내 종목만 안 올라가 간다고 느끼신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장마철 강가의 돌맹이를 떠올리시라”
외국인 주도 장세 : 대형주들은 쭉쭉 폭등하는데, 내 종목은 게걸음이야.
요즘 주식시장은 시장 수급을 외국인들이 잡으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지수 관련 대형주 또는 지수 관련 ETF에 투자하는 패시브 전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시장 수급을 주도하는 장세에서는 주가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가지수는 크게 상승하지만, 그 이외의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답답한 흐름이 발생하곤 합니다.
최근 주가지수 랠리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나마 양호한 종목은 주가지수보다 조금 덜 오르는 수준이지만 게걸음처럼 옆으로만 횡보하는 종목들을 보유한 투자자들로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최근 증시가 아닐지 싶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상대적 박탈감이 이번에도 반복 될까요?
주가지수가 먼저 길을 넓히고 이후에 개별 종목들이 뛰어놀아야 하는데….
2021년 조정장 이전에는 보통 상승장 초입에는 주가지수가 먼저 상승하면서 증시의 길을 넓히고 이후에 중소형 개별 종목들이 넓어진 길에서 뛰어놀면서 주가 상승률을 뒤쫓아가는 패턴이 발생하였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6월부터 거의 만 4년) 우리가 최근 4년 동안 겪고 있는 조정장에서는 그 경향성이 해가 갈수록 약해졌습니다. 그 절정은 2023년과 2024년이었지요. 주가지수가 반등하고 개별 종목이 쫓아가야 할 타이밍에 주가지수만 상승하고 되레 개별 종목은 급락하였었으니 말입니다.
필자가 볼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던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이 4년여 동안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암울했던 지난 4년은 개별 종목 투자자들에게는 지수만 움직이고 어이없는 하락만 반복되었을 뿐입니다.
이를 유동성이 사라지면서 마치 큰 강물에 물이 마르는 듯한 현상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강물이 말라갈 때에는 강물의 중앙에는 물이 계속 풍부하지요. 하지만 강가에는 물이 사라지면서 강물에 떠있던 강가의 작은 돌멩이나 나뭇조각들은 내려앉아, 말라 붙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강물이 이르지도 못하니 다시 떠오를 수도 없지요. 어쩌면 지난 4년의 한국 증시가 이와 같을 것입니다.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강물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대형주들은 유동성에 따라 오르고 내리지만, 중소형 개별 종목들은 유동성이 이르지 못하면서 움직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주가지수가 움직여도 개별 종목은 바닥에 가라앉아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들이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필자는 이를 ‘유동성 강가의 돌멩이 개념’이라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시장 유동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 수준의 유동성 증가가 시작되려 한다. 결국 종목들은 순환할 것!
최근 증시 토크를 통해 예탁금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계속 언급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금융투자협회의 6월 16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64조 9,658억 원으로 5월 말 대비 거의 7조 7천억 원이나 증가하였습니다. 하루 사이에 1조 1,462억원이나 급증하였는데 6월 들어 조원 단위의 일간 예탁금 증가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탁금의 증가는 결국 유동성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물론, 2021년 유동성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 고객예탁금 75조 원대까지는 10조 원이 더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지난 4년여 60조 원을 깨고 내려와, 40~50조 원에서 맴돌던 고객예탁금이 60조 원을 넘어 날카롭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유동성 증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앞 단락에서 ‘유동성 강가의 돌멩이’ 개념에서 설명해 드린 바와 같이 유동성이 줄어들 때는 강가에 있는 물체부터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유동성이 들어오게 되면 강가에 있는 돌멩이들도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리고 떠오를 때는 워낙 바닥에 있다가 올라오기에 가장 바닥에서 조금만 올라와도 그 상승률로 보자면 무제한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숫자를 만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지수 중심의 장세이다 보니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유동성이 추세적으로 지속되면 소외되었던 종목들까지도 서서히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2020년 수준의 에너지는 아닐지라도 소외되었던 종목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유동성이 순환하면서 어이없이 올라가는 현상들이 산발적으로 여기저기에서 일상처럼 관찰되면서 모두가 웃는 시장이 만들어져 갈 것이라고 봅니다. 점점 시장은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 물론 주식시장이 한 번씩 숨 고르기는 할 수 있지만 유동성은 지난 4년여의 세월과 달리 종목들 사이를 순환하는 흐름을 만들 것입니다.)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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