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주요 분석
6월 들어 5거래일 연속 증시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증시가 오늘은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2,900p를 눈앞에 두고 작년 7월 11일 고점 부근에서 저항받는 듯 장중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명분은 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된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만, 하필 작년 7월 고점에서 시장이 저항받으니 찝찝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과연 주식시장은 작년 하반기처럼 저항을 받고 무너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작년과 달리 새로운 증시 역사를 쓸까요?
■ 작년 7월, 기세 좋게 상승하다 코스피 2900 돌파 직전 저항받고 무너졌었는데.
작년 2024년 상반기 우리 증시는 증시 밸류업 분위기와 글로벌 증시 상승 속에 기세 좋은 상승장이 이어졌습니다. 그 상승은 7월에도 이어졌고 7월 11일 코스피 지수는 2,900p 돌파를 바로 눈앞에 두었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7월 중 연이어졌던 외국인 매수세가 7월 11일을 보내고 난 후 매도세로 돌변하더니,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우리 증시는 무겁게 흘러가더니, 8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쇼크와 이후 금투세 문제, 12.3 계엄 사태가 연이어지면서, 하반기 내내 약세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는 매우 양호한 흐름을 만들었는데 한국 증시만 하락하였었습니다. 결국 코스피 2,800p대 후반 지수는 마치 꼭짓점으로 남아 이번 상승장에 눈엣가시처럼 걸리고 있습니다.
■ 다시 마주한 코스피 2,800p 후반 코스피 지수 : 질적으로 다르다!
거의 11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는 작년 7월의 고점 부근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오늘 상승장으로 마감되었지만, 장중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되기도 하는 등, 6월 들어 연일 초강세를 이어왔던 주식시장 흐름에 비해 기세가 조금은 약해진 모습입니다. 그 명분은 상법 개정안 처리가 6월 12일에서 조금 더 미루어졌기 때문입니다만, 작년 7월 고점이란 부근이란 점도 찝찝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의 코스피 2천8백p 후반 지수와 현재의 코스피 2,800p 후반 지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질적으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글로벌 증시의 상대적 측면입니다.
[ 주요국 증시의 작년 7월 11일 이후 현재까지 증시 등락률 ]
한국 증시는 작년 7월 11일 고점 이후 11개월 동안 –0.7% 하락한 상황입니다. 그에 반하여 미국 증시는 7.5% 상승, 중국증시는 14% 상승, 유럽증시는 8.8% 상승하는 등 주요국 증시는 작년 7월 고점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즉, 상대적인 등락률 측면에서 한국 증시는 아직도 오른 폭이 없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작년 7월 11일 KRX 기준 코스피 PBR은 1.03배, 배당수익률 1.72%, PER 19.4배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 6월 현재, 작년과 비슷한 코스피 2,800p 후반입니다만 KRX 기준 코스피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PBR 0.97배, 배당수익률 1.93%, PER 14.17배로 작년보다도 저평가 수준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을 살펴보았습니다.
[ 2020년 이후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 ]
[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 원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
작년 여름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절대적인 수준은 아닙니다만 35%로 조금은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31%로 부담이 적어진 레벨입니다. 이번 6월 급등장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 증가는 예전과 달리 완만하게 증가하고 오히려 고객예탁금이 다시금 60조 원 부근까지 급증하면서 신용융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있습니다.
■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더라도, 오히려 밀리면 반발력이 강해져.
단기간에 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급등하였기 때문에 부담이 있긴 합니다. 다만, 작년 7월처럼 반년 동안 증시가 무너지면서 괴로운 시간을 우리에게 주기보다는 눌리면 오히려 작년보다 더 강한 반발력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시 밀린다고 하더라도 작년 연말처럼 코스피 지수가 2,400p까지 무너지기보다는 그 훨씬 위에서 반발력이 강하게 형성되는 것이지요.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른 것이 없는 한국 증시, 작년과 같은 지수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저평가 매력은 높아져 있고, 빚투 규모와 상대적 수준이 작년 7월 11일 고점보다 부담이 적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큰 부담 없이 긴 그림에서 편안하게 시장을 대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그 과정에서 시장이 들쑥날쑥 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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