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황금 파트너 코어위브, 지금도 매수할 타이밍일까?

입력: 2025- 06- 04- AM 09:14

3월 말 상장 이후 코어위브(CoreWeave) 주가는 무려 201% 상승했다. 주당 40달러에서 시작한 주가는 현재 138.5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AI 워크로드를 위한 엔비디아(Nvidia)의 가속 GPU 제품군에 긴밀히 통합되어 있으며,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 내에서 엘리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Elite CSP)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코어위브의 주식시장 데뷔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사용량 기반(pay-per-use)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와의 공생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3년 4월 IPO 전에 코어위브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코어위브의 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당시 엔비디아는 CRWV 주식 1,79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수치는 5월 중순까지 2,420만 주로 증가했다.

요컨대, 엔비디아는 AI 밸류체인 전체에 영리하게 포지셔닝했으며, 코어위브 지분을 통해 상당한 미실현 수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과연 개인 투자자들도 현재의 CRWV 주가에서 같은 선택을 해야 할까?

코어위브의 역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배에 균열을 내다

2022년 말 ChatGPT가 공개된 이후 본격화된 AI 열풍 속에서, AI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하드웨어 연산 수요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모든 것이 AI화될 수 있다면, AI 수요의 한계는 결국 연산을 위한 전력 수급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유틸리티 관련 주, 특히 컨스텔레이션 에너지(NASDAQ:CEG)와 같은 원자력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까지 함께 끌어올려졌다.
미국의 기술 패권을 뒷받침하는 ‘빅3 하이퍼스케일러’, 즉 알파벳(NASDAQ: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은 여전히 AI에 가장 많은 투자를 감행하는 주체다.

그리고 엔비디아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전체 스택을 제공함에 따라, 이 투자 집중 현상이 엔비디아를 시가총액 3.3조 달러 기업으로 키운 주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파벳은 'Ironwood'라는 새로운 TPU를 곧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TPU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역시 Trainium과 Inferentia 칩을 통해 자체 AI 인프라 확장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빅테크의 투자 덕분에 큰 수혜를 입은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에 IPO 이전부터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 이유는 바로 코어위브가 금융적 파트너(재무적 휠)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은 코어위브의 수요를 창출한다.
  • 코어위브의 성공은 엔비디아에 매출과 동시에 지분 투자 수익을 안겨준다.

코어위브의 확장 계획 및 실적 현황

5월 중순, 코어위브(CoreWeave)는 2025 회계연도 1분기(3월 마감)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한 9억 8,1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순손실도 1억 2,940만 달러에서 3억 1,460만 달러로 143% 증가하며, 여전히 사업 모델이 급속한 확장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순손실 중 1억 7,700만 달러는 IPO 관련 주식 보상 비용이었고, 대부분의 손실은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 작업에서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아직 수익을 내고 있진 않지만, 수익성보다는 향후 기대치가 더 중요하며, 이번 분기 코어위브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15%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내놓았다.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9억~51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하며, 가속형 GPU 칩 기반 서버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2억 7,0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12억 4,000만 달러의 유동부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코어위브는 총 부채를 172억 달러까지 늘렸다. 하지만 259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backlog)를 고려하면 이와 같은 부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도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3월 초 체결된 오픈AI(OpenAI)와의 전략적 계약에서만 112억 달러 규모의 잔고가 남아 있다.

현재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B20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칩을 통합하여 총 1.6GW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20MW는 현재 가동 중이다. 비교를 위해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PPP 추진 이후, 2028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1.5GW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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