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재정적자 더욱 키울 수 있는 법안 추진중인 트럼프!

입력: 2025- 05- 22- 오전 08:20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1일(현지시간) 하락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일제히 떨어졌어요. 특히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기술주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알파벳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소 중 하나는 국채수익률입니다. 이날 오후에는 재무부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있었는데요. 16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결정됐습니다. 수요가 저조했다는 의미죠. 이에 국채 수요 감소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국채 투매가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4월 시장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만큼 상승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국채 수요 둔화 이면에는...

국채에 대한 수요가 둔화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 법안이 있습니다. 충분한 세입 확보 방안 없이 감세를 추진한다면, 재정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테고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메모리얼 데이 휴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트럼프 감세안 연장 및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그는 의회를 직접 방문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세금이 오를 거라고 경고하며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했습니다. 또한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을 만나 법안의 필요성을 피력할 예정이에요.

문제는 이 법안이 안 그래도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를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 의회 합동조세위원회(JCT)는 이 법안의 초안을 분석한 결과, 통과한다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2조 5000억 달러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UBS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헤이펠레도 메모에서 “공화당 법안은 총 26조 달러 규모의 연방 재정적자에 수조 달러를 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어요.

한입뉴스 

메타 “스타트업은 라마 쓰세요”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가 자사의 AI 모델 라마(Llama)의 도입을 촉진하고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했어요. 미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중 △법인 등록이 되어 있고 △누적 투자금이 1천만 달러 미만이며 △최소 1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인 기업이라면 오는 5월 30일까지 지원할 수 있어요. 선정된 기업은 최대 월 6000달러까지, 최장 6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생산 멀티 늘려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NASDAQ:SMCI)가 글로벌 AI 수요 급증에 따라 미국 내 서버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슈퍼 마이크로는 지난 2월 산호세에 제3 생산 캠퍼스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미시시피, 텍사스 등 다른 주로도 생산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미국산 부품 찾아나서는 닛산

닛산자동차 (TYO:7201)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를 포드-SK온 합작법인에서 조달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포드는 EV 사업부에서 여전히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요. 닛산이라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며 EV 부문의 자본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활발한 통신업계 M&A

AT&T (NYSE:T)가 루멘 테크놀로지스의 소비자용 광케이블 사업을 5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어요. 이번 인수를 통해 AT&T는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인데요. 루멘이 이미 11개 주에 걸쳐 구축한 광케이블망은 약 1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수익 압박에 대응’ 나이키, 가격 인상한다 

2달러에서 10달러까지 제품 가격 인상

나이키 (NYSE:NKE)가 이번 주부터 운동화, 의류,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키의 100~150달러대의 운동화 가격은 5달러 인상됩니다. 150달러 이상의 운동화는 10달러 인상될 예정이고요. 의류 및 장비의 가격은 제품에 따라 2달러에서 10달러까지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아동용 제품이나 100달러 이하 제품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나이키는 가족들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학용품 시즌에 부모들이 자녀용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 인상을 피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이키의 대표 모델인 ’에어 포스 1’의 가격은 현재의 115달러가 유지됩니다.

관세로 인한 수익 압박에 대비

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이 관세로 인한 수익 압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나이키는 이번 인상이 관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신발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생산 국가 탓입니다. 나이키는 신발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은 30% 관세, 베트남산 제품은 10%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로 인해 나이키의 이익률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가격 인상으로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현재 나이키는 제품 할인에 의존해 재고를 소진하고 있어 이미 수익성에 부담을 겪고 있던 상황입니다.

나이키의 주가는?

나이키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4.12% 하락한 59.98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1% 떨어졌습니다. 최근 1년 하락폭은 약 35%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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