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9월 금리인하 시사한 연은 총재

입력: 2025- 05- 21- 오전 07:46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0일(현지시간) 하락했습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던 가운데 랠리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만큼 잠시 숨 고르기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는데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서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상당히 강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매수세가 강했기에 언제든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고 이 같은 숨 고르기가 심각한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곧 사상 최고치 경신을 노려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전날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던 국채수익률은 이날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달러 가치도 소폭 약세를 보이는 데 그쳤고요. 미즈호 증권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비슈누 바라탄은 “무엇보다도 미국 달러의 지위를 위협할 만큼 충분히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체 자산이 없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관세 영향 우려, 금리인하는 9월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긴장은 완화되고 있지만,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9월 이후에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을 시사했어요.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부양하는 것보다 물가 안정을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거죠.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는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중 합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단기 경제 전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경기 대응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터뷰에서 관세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관세 영향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는데요. 그중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헤맥 총재는 “이러한 상황이 통화 정책을 정할 때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어요.

한입뉴스 

이제 와서 환불 완료?

아마존 (NASDAQ:AMZN) 고객들이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반품 상품에 대해 갑작스럽게 환불을 받고 있어요. 아마존은 이에 대해 내부 검토를 통해 해결되지 않은 반품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이라며 사과문을 발송했습니다. 정확한 환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CFO는 지난 5월 1일 실적발표 때 과거 고객 반품 문제 및 관세에 대비한 재고 확보 비용으로 1분기에 약 11억 달러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너브로스, 불신의 아이콘 되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BVMF:W1BD34)가 S&P 글로벌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받으며 투자 부적격, 이른바 ‘정크 등급’으로 전락했어요. BBB-에서 BB+등급으로 조정된 것인데요. S&P는 강등의 이유로 워너브로스의 TV 부문에서 계속되는 수익 및 현금 흐름 감소를 꼽았어요. 또한 S&P는 2025년 말까지 워너브로스의 부채 비율이 4.3배(투자등급 기준치는 3.5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JP모간 “탄소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은 내게로…”

JP모간이 탄소 배출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JP모간은 이번에 캐나다 기반의 스타트업 CO280과 13년에 걸친 탄소 제거 구매 계약을 맺었는데요. 45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톤당 200달러 미만 가격으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탄소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성과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요. 자발적 시장과 의무 시장 간 가격 차이도 크고, 프로젝트별 감축 방식에 따라 신뢰도도 천차만별이거든요.

은근슬쩍 사라진 AI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가 지난해 도입했던 AI 기반 음성 주문 시스템의 파일럿 운영을 4월 말 종료한 것이 밝혀졌어요. 이 기업은 “시장 적합성, 고객 수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확대 또는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번 종료도 그 일환이라 전했는데요. 도어대시는 이번 경험을 통해 자체 기술 및 인사이트를 확보했으며, 향후 다른 AI 서비스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 말했어요.

애프터마켓

일론 머스크 "로보택시 6월에 나옵니다"

로보택시 계획 다시 확인해준 머스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6월 말까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도로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뒤에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스틴에서 약 10대의 차량으로 시작될 것이며,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수천 대로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모델 Y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차량에는 FSD 시스템의 새로운 버전인 ’FSD Unsupervised’가 탑재됩니다.

"xAI는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AMD에서 GPU 산다"

한편, 머스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xAI는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AMD, 그리고 경우에 따라 다른 업체들로부터 GPU를 계속 구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xAI는 이미 테네시 주 멤피스의 ‘콜로서스(Colossus)’ 시설에 GPU 20만 개를 설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멤피스 외곽에 GPU 100만 개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에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이 회사는 전직 오픈AI, 딥마인드, 테슬라 (NASDAQ:TSLA),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xAI는 AI 모델의 학습과 운영을 위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GPU 인프라는 고성능 AI 모델의 학습과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 (NASDAQ:TSLA)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0.51% 상승한 343.82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약 15%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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