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달러 매수세 우위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도 달러 매수세 영향에 1,400원대로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주말 사이 진행된 미중 무역 협상 호조 소식에 하락. 다만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 유입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 전환. 오후중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한때 1,406원까지 상승후 소폭 반락. 주간장 전일대비 2.6원 오른 1,402.4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크게 완화된 관세, 양가적 반응을 보이는 시장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미중 관세 인하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에 상승. 이날 미국과 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각각 기존 관세율에 비해 115%씩 낮추겠다고 발표. 이에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10%,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30% 수준으로 하락. 시장이 우려했던 경기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는 7월까지 동결 가능성이 하루 사이 40%->59%로 크게 상승. 다만 일각에서는 1) 현재 관세 수준(중국 30%, 기타 10%)도 여전히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이며, 2) 이번 합의는 90일간 유예라는 점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 지난주 금요일에 연준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과 3월에 중국에 부과됐던 20% 관세로 인해 이미 근원 상품 물가가 0.33%p, 근원 PCE 물가가 0.08%p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
(달러↑) 달러화는 경기둔화 우려 완화와 신뢰도 회복으로 인한 되돌림 움직임에 급등. 한편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유로화, 엔화, 스위스 프랑에 대한 포지션 언와인딩 이어지며 선진국 통화는 되려 급락. (위안↑) 위안화는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달러화와 동반 강세
금일 전망: 강달러+약위안 조합 직면할 경우 추가 상승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추가 강세 가능성을 소화하며 1,420원대 상승을 시도할 전망. 전일 시장 예상보다 크게 완화된 미중 무역 합의 결과가 발표. 이에 따라 달러와 위안화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야간장에서 달러-원은 달러에 더욱 크게 반응하며 1,410원대로 재차 상승. 이는 1) 이미 위안화 환율은 레벨로 보면 미국의 대중관세 부과 전인 2월 초 수준으로 복귀해 전일 강세폭(+0.55%)이 제한적이었으며, 2) 반대로 달러화는 여전히 2월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선진국 통화(유로,엔,프랑)의 포지션 언와인딩과 함께 큰 폭의 강세를(+1.44%) 보였기 때문. 게다가 미국채 금리와 동반된 강달러는 미중금리차 확대를 통해 현 시점부터는 위안화에 약세 압력으로 소화될 가능성 존재.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와 약위안 조합에 직면할 경우 추가 상승이 불가피.
다만 이미 부과된 관세 수준으로 인한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 향후 90일간 추가 협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추가 강달러를 제한할 재료. 게다가 지난 주 1,415원 부근에서 확인되었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매도 대응은 수급적으로 상단을 지지할 요인.금일 예상 레인지 1,411-1,421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