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국 자동차 관세 완화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중국 노동절 연휴(5/1~5/5)를 앞두고 미중 무역 협상을 주목하며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던 비철 시장은 트럼프가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 영향을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외신에 따르면 수입산 완성차에 25%의 관세를 납부한 기업은 철강 및 알루미늄 등과 같은 다른 관세를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 받을 수 있다. 또한 행정부는 자동차 부품에 매겨지는 25%의 관세와 관련해서도 일부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미국 내 제조 자동차 1대 가격의 3.7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부품 관세 환급이 가능해지며, 2년 차에는 2.75%로 축소된 뒤 점진적으로 폐지될 방침이다.
전기동: 5/1~5/5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이 재고 재구축(Restock)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가 목격되고 있다. 지난주 SHFE 전기동 재고가 주간 기준 32% 감소(-54,868톤) 한 데 이어 전일 중국으로 수입되는 구리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이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인 톤당 $94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구리 관세 우려로 미국의 선점 수요가 높아졌고, 그로 인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구리가 대거 이동하면서 중국에서도 재고 확충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하여 원자재 거래업체인 Mercuria는 미국 관세 우려로 중국 시장이 역사상 가장 큰 긴축을 경험하고 있고, 그에 따라 중국 구리 재고가 불과 몇 달 안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재고 인출 속도로 미루어 보았을 때 6월 중순까지 중국 재고가 아예 고갈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시장 참가자들이 구리 공급을 두고 경쟁을 벌이면서 Comex 구리 재고가 이번 달 35% 이상 증가하는(4월 1일 9.7만 톤→4월 25일 13만 톤) 동안 중국 SHFE 재고는 절반 이상 감소한(3월 21일 25만 6,328톤→4월 25일 11만 6,753톤)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알루미늄: 전국적인 스페인 정전으로 인해 Alcoa사의 알루미늄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28일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송전망이 끊어지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대규모 정전을 겪었고, 그로 인해 스페인 내 유일한 Alcoa 사업장인 San Ciprian 정유소 및 제련소의 재개 계획이 영향 받았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달러 가치 상승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교착 상태가 유지되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러트닉 상무장관 발언에 달러인덱스가 99선 위로 올라섰다.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와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함으로써 귀금속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