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멕시코 등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정작 대화가 가장 필요한 중국과는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향후 3~4주 안에 마무리 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시진핑 국가 주석과 통화했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고, 중국은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라(=결자해지)’고 언급하는 등 관세 유예와 같은 성의를 먼저 보이라는 태도이기 때문에 양측의 온도차가 유지되었다. 그 와중에 전일에는 매파적 파월과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 가치마저 강보합권으로 유지되면서 비철 가격을 지지할 재료가 부재했다. 먼저, 전전일(4/16) LME 장 마감 이후 연준의 양대 책무 중 고용보다는 물가 안정이 우선이며 관세 불확실성에도 시장 개입 의사가 없다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스탠스가 확인되었다. 또한 ECB 금리 인하와 ECB 총재의 유로존 경제 성장 하방 위험 경고에 유로화 가치마저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가 견인하는 가격 상승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전기동: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촉발하고 무역 흐름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가 광산 업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거래 환경이 분열될 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는 전날 경쟁사인 Rio Tinto가 원자재 관세로 인한 불확실한 미래를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와 별개로 BHP사의 2025년 1분기 구리 생산량은(150만 톤) 칠레 Escondida 공장 증설에 힘입어 1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올해 Escondida 생산량은 118~130만 톤이라는 가이던스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Alcoa는 미국이 캐나다에 부과한 25%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1분기 2천만 달러 손실을 보고했다. 심지어 2분기 손실 수준은 더 심각해질 것(9천만 달러)으로 예상된다. 손실 중 일부는 중국 공급업체에 대한 관세로 인해 연간 투입 비용이 1천만~1천 500만 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한편 Alcoa는 모든 유휴 알루미늄 제련 용량이 재개되더라도 미국에는 여전히 360만 톤이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사는 추가적인 제련 용량이 구축될때까지 가장 효율적인 알루미늄 공급망은 캐나다산 알루미늄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캐나다산 알루미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트럼프 관세 협상 진전과 차익 실현 수요에 하락했다. 일본과 멕시코 등 국가별 상호 관세 협상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탈리아와의 협상도 예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위축되었다. 또한 성 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미국 금융시장이 금일(18일) 휴장하는 점 역시 차익 실현 수요를 높이면서 가격 되돌림에 기여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