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전일 IEA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에 약보합에 마감.
IEA는 전일 보고서에서 금년 세계 수요 증가율이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73만bpd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의 전망치인 103만bpd 대비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 또한 내년 수요 증가율은 금년보다 더욱 줄어든 69만bpd 증가 예상.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분쟁으로 인한 경기 전망 악화, 그리고 그에 따른 수요 둔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됨. 또한 오랜기간 평균 9%씩 성장해왔던 중국이 코로나 이후 전기차(EV)로의 빠른 전환과 전반적인 석유 제품 수요 감소로 수요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 지적. 한편 금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은 중국과의 마찰 영향과 낮은 유가 상황 반영해 기존 전망 대비 15만bpd 하향 조정한 49만bpd를 예상. 다만 비OPEC+ 생산은 130만bpd로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 전망.
한편 하마스는 48시간내로 이스라엘이 새로 제안한 휴전안에 답변하겠다고 언급. 가자지구내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생존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소 45일간 휴전하는 안을 제안. 현재 하마스는 생존 인질 24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 안에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1231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과 인도적 지원 물자 반입도 포함. 다만 이스라엘은 새휴전안에 하마스의 완전 무장 해제를 포함. 이는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며 선을 그었던바 있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군과 가자 지구 영구 종전을 요구 중인 만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됨. 현재 휴전 협상은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등이 진행 중. 하마스 측은 최근 이스라엘 폭격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에단 알렉산더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언급. 알렉산더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하마스와 적극적인 협상 대상으로 여겨져 오던 인물. 만약 사망 사실이 확인될 경우 미국의 휴전 협상의지가 더욱 약해질 여지가 존재.
전일 천연가스는 보합 수준에 마감. 4월 누적 천연가스 생산량은 106.3bcf로 3월 106.2bcf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셰일업체들의 생산 조정가능성이 향후 천연가스 생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에 유의. 미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온화한 날씨 전망 반영해 금주 99.4bcf에서 다음주 96.2bcf로 완화될 전망. 4월 LNG Inflow는 4월 누적 평균 기준으로는 16.2bcf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3월 15.8bcf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전일 Sabine Pass 유지보수로 인한 Inflow 감소로 15.7bcf까지 하락.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