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에 요동친 2025년…금·AI가 희비 갈랐다
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민간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트럼프 관세 우려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51.2)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방 제조업 PMI(50.5)에서의 경기 회복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4월 2일)를 하루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관세 경계심이 이 같은 경기 개선 시그널을 압도하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해졌다.
주석: 주석은 지난주 금요일 미얀마 지진으로 인한 공급 충격 여파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고, 2022년 이후 최고치까지($37,565) 상승했다. 지난 2023년 8월 세계 2위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에서 Wa주 당국이 주석 수출을 중단한 이후 2024년 인도네시아(3위) 광석 채굴 할당(RKAB) 지연으로 인한 수출 급감과 2025년 콩고(5위) 내전으로 인한 광산 운영 중단 등 일련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올해 주석은 연초 대비 31% 상승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4월 2일 트럼프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그 중에서도 금 가격은 $3,177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지만 이후 반락했고, 전 거래일 대비 약보합($3,146) 마감했다.
EV metal
2월 이후 리튬과 코발트 가격이 엇갈리고 있다. 공급이 증가하고 전기차向 수요 성장이 제한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탄산 리튬 가격은 연초 대비 10% 하락했다. 반면 코발트 가격은 2월 22일 콩고 정부가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제한한 뒤 이후 1년간의 수출 제한 연장과 수출 할당제,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등을 고려하고 있음을 발표하자 큰 폭의 상승세가(+62%)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는 코발트와(-18%) 리튬(-31%) 가격 방향이 동일했으나 올해는 배터리 금속 중에서 코발트만이 상승했고, 심지어 코발트는 전체 원자재 중에서도 가장 큰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다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콩고의 이번 수출 금지가 ‘자책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정부가 원했던 대로 코발트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생산업체들이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를 제조할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4개월간의 수출 중단은 짧은 기간이지만 중장기적으로 NCM을 LFP로 대체할 동기부여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