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장 마감 후 진행될 FOMC를 대기하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 중에서 LME 구리는 Comex HG copper 가격 상승과 비미국 긴축을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톤당 $10,000를 목전에 두고 있다. Comex의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5.1260까지(톤당 $11,300) 오르면서 지난해 5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5.199에(톤당 $11,461) 근접했으며, 영국과 중국에 위치한 LME와 SHFE 구리 재고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다.
전기동: 구리 관세 위험으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선적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Bloomberg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 내에 10~15만 톤의 정제 구리가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경우 2022년 1월의 역대 최고 선적 기록인 13만 6,951톤을 넘어선다.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가 많아지는 현상의 문제점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의 긴축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동 생산이 특별히 더 늘어나지 않은 시점에서 LME 재고를 포함한 전세계 구리가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전세계 현물 시장 공급이 고갈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2월 10일 트럼프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음에도 LME 알루미늄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고, 전세계 알루미늄 재고 또한 미국으로 이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알루미늄 관세가 3월 1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전세계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으로 금속을 선적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에 반해 구리는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가 지시된 상태이기 때문에 최소 수개월~1년까지 소요되는 장기간의 상무부 조사가 예정되어 있어 미국으로 구리를 이동할 충분한 시간이 부여된 셈이다. 이 같은 비미국 구리 긴축과 미국 매집은 구리 관세 일정이 명확해지는 2~3분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일정이 제시된 후에도 연말 관세 발효 이전까지 매집이 이어질 수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 가격은 FOMC 경계감에 주춤했지만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파월 또한 기자회견에서 비둘기적 스탠스를 보이자 우려가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 중에서도 금 가격은 $3,061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EV metal
코발트: 콩고는 글로벌 코발트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대 생산국인 콩고가 2월부터 수출을 금지했음에도 인도네시아에서(총 공급량의 11%) 공급이 이어진다면 가격이 효과적으로 통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콩고 정부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나 1년 이상의 선적 제한, 수출 할당량 설정 등 가격 통제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