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월 19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 이번 결정은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 그리고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 연준은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 제시한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인플레이션 관련 전망 역시 재조정.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의 연말 예상치는 종전 2.5%에서 2.7%로,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2.5%에서 2.8%로 상향 조정. 이러한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가격 압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 시장은 이번 조치를 단기적 리스크 관리 조치로 보며,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신중한 선택으로 평가. 또한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안정된 고용 시장을 고려한 결과라고 진단.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제 지표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
에너지
WTI(4월)는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에 상승.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타겟으로 한 지상 군사작전을 재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을 포함, 가자 지구 남부와 중부 대부분 지역을 다시 통제하기 시작. 또한 전일 약 80여곳의 하마스 본거지를 공격. 주요 포격 지역은 가자시티, 알부레이즈, 칸유니스 등 하마스 지휘 통제시설이나 군사시설이 위치해있는 곳들. 다만 이번 공습에서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면서 국내외 여론은 더욱 악화됨.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네타냐후의 이번 결정은 위태로운 연립 정부를 강화하기 위해 시선을 외부로 다시 돌리는 것이 목표라고 평가.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 지구에 남아있는 하마스 잔당들은 신와르의 동생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끌고 있을 것으로 추정. 하마스 고위관계자는 휴전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이스라엘측은 50일간의 휴전 1단계 연장을 주장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중. 다만 하마스는 2단계 휴전 협상(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군과 남은 인질 석방)을 요구 중. 1단계 휴전 협상에 넷자림에서의 철수가 포함됐었기 때문에 이번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복귀는 사실상 1단계 휴전 연장 협상을 깬 것으로 간주되고 있음.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협상은 후티반군과 이란까지 엮여있어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 3월1일 1단계 휴전 종료 이후 후티 반군은 휴전 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예멘 해역이 포함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 이후 수십 차례의 유조선과 상선 공격이 이어지자 미국이 항해의 자유를 내세워 두차례 대규모 폭격으로 후티 반군 본거지를 초토화 시킴.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이란에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 그는 이란이 후티에 대한 지원 강도를 줄였지만 여전히 많은양이라며 향후 후티 반군이 추가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 책임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엄포. 미국은 현재 이란과 서한을 주고 받고 있는데, 하마스, 후티반군, 이란이 미국과 다양한 형태로 엮여 있어 쉽게 풀어내기 어려운 상황.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