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금속 관세 우려에 상승했다.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적인 경기 둔화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자산 시장 전반적으로 투매 심리가 형성되었으나 달러 인덱스 상승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비철 가격 하락세 역시 제한되었다. 주 중반까지도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알루미늄/철강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구리에도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 발언에 금속 가격은 상당한 지지력을 보였다. 다만 금요일에는 중국 2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1조 100억 위안) 예상치와(1조 2,750억 위안) 전월치에(5조 1,300억 위안) 미치지 못하자 성장 우려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 등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지표 부진에 민감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반응을 의식한 듯 중국 국무원은 금일(17일)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한 소비촉진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부양 계획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비관론이 더욱 우세해질 수 있다.
전기동: First Quantum Minerals(FQM)사는 Cobre Panama 광산 중재 소송을 중단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전임 파나마 정부가 FQM사의 거대 광산인 Cobre Panama 운영을 중단시켰기 때문에 동사는 파나마를 상대로 중재 소송을 제기했으나 신임 파나마 정부가 소송이 기각될 경우에만 FQM사와의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기에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나마 정부는 Cobre Panama 부지에 쌓여있던 12만 톤의 구리 정광 재고 수출과 광산을 운영하는 데 사용되는 발전소 가동을 허용하는 등 광산을 재개하기 위한 빌드업을 하고 있으며, FQM사 역시 소송 중단에 나선 것으로 보았을 때 정부와 회사 사이 물밑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광산 재개를 위한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세계 광산 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Cobre Panama가 다시 운영된다면 정광 시장 긴축을 완화할 주된 공급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 초 트럼프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자산 투매 분위기에 하락했으나 3월 12일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가 실제로 발효되고, 캐나다 등이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무역 전쟁 우려에 다시 랠리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목요일 금 가격은 장중 처음으로 $3,000를 상회했고, 금요일에는 종가 또한 $3,001.1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는 상황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