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주간 0.2% 강보합 마감.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와 무역 분쟁 우려 완화 영향에 지지력 유지.
전일 미군이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 목표는 후티 반군의 테러리스트 기지, 지도부, 미사일 방어 시설 등으로 설정. 이번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예멘 공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던 "무자비한" 공격의 시작으로 간주. 공격의 주요 목적은 적선 항로를 재개하고, 후티 반군이 지속적으로 방해해온 국제 해상 교통을 보호하는 것. 후티 반군이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에 반발하며 적선과 상업 선박을 공격해온데 따른 결과. 또한, 약 2주 전 후티 반군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사건도 이번 공격의 배경으로 작용. 31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01명에 달함.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4일 공격 계획을 승인하고, 3월 16일 최종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임. 이는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이며 향후 미국의 추가 보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음. 또한, 루비오 국무장관은 공격 직후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 이번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 이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후티 반군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하며, 미국과 적선 항로를 위협할 경우 또다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 하지만 공격 직후 후티 반군은 미군 함정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으나 피해는 없었음. 최근 미국은 이란과 핵협상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이란의 시큰둥한 반응에 빈정이 많이 상함. 백악관은 이란의 핵협상 압박을 위해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음.
지난주 천연가스 가격은 6.7% 하락. 캐나다와의 무역 마찰 완화로 미국 전체 천연가스 공급의 8%에 달하는 캐나다산 천연가스 관련 우려가 감소하고 3월 대부분의 날씨가 예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방 압력 가중.
한편 최근 미국을 강타한 폭풍으로 수많은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천연가스 수요 감소 우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중.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14만, 뉴욕주 8만, 미주리주 3.8만, 웨스트 버지니아주 2.6만, 노스캐롤라이나주 1.4만 등 약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음. 가구당 일평균 205.5cf의 천연가스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미국 가정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 7.5만cfd-EIA) 이중 50% 가량이 전력 관련 수요라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약 0.03bcf 가량의 수요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전체 주거용 천연가스 소비량의 0.3%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나 장기화시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음.
금주 주요 이슈
3월17일: 중국 1~2월 산업 생산, EU에너지 장관 회의, OECD 경제 보고서 발간, WTI 4월 옵션 만기일 18일: 미국 2월 산업 생산 API 재고 19일: 1~2월 중국 원자재 생산 데이터, BOJ 회의, 유로존 2월 CPI, EIA 재고, FOMC 20일: BOE 금리 결정, 천연가스 재고, WTI 4월물 만기 21일: CFTC, Rig Counts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