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독일 국방비 조달을 위한 대규모 기금 편성이 임박해지자 유로화가 강세를 띄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관세로 인해 미국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높아졌음에도 비철 가격은 달러 가치 하락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모습이다.
알루미늄: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추후 번복하기는 했지만) 미국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미엄은 톤당 $990 이상으로 뛰어올랐는데, 이는 월요일보다 20% 상승한 수준이다. 2024년 미국으로 수입된 1차 및 합금 알루미늄의 약 70%가(392만 톤) 캐나다산 이었다는 점이 프리미엄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반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곳으로 알루미늄 판매처가 이전되면서 유럽 시장 프리미엄은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인 톤당 $240로 떨어졌다. 2025년 연초 이후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이 70% 상승한 데 반해 유럽 프리미엄은 35% 이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트럼프의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25%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 수출 전기료 할증에 따른 보복 조치였기 때문에 같은 날 온타리오주가 전기료 할증을 보류하자 미국도 관세 조치를 철회하면서 캐나다에 대한 50% 관세는 없던 일로 되었다. 다만 백악관은 3월 12일부터 발효하기로 한 전세계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 경우 그동안 각국과의 합의에 따라 적용해온 예외와 면제는 원칙상 전부 없어진다. 이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전세계를 대상으로 ‘실제’ 발효되는 첫 관세다.
니켈: Reuter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광업 협회는 월요일 정부가 발표한 광산 로열티 인상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미 최근의 정책 변화(산업용 바이오디젤에 대한 보조금 폐지, 지역 최저 임금 6.5% 인상, 자원 수출업체의 1년간 모든 수익 해외 보관 의무화) 만으로도 재정 긴축에 직면했는데, 거기에 광물 생산에 대한 세금까지 인상된다면 기업 부담 증가로 생산 및 투자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니켈 가격은 2022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광산업체들의 경제적 타격이 더욱 클 수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트럼프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역 전쟁 우려까지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월요일에 촉발된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트럼프가 캐나다를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25%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전쟁 심화 가능성에 안전 자산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침체 우려에 달러 가치가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 또한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