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오락가락하는 트럼프가 문제?

입력: 2025- 03- 12- 오전 07:55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1일(현지시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고점 대비 9% 이상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미 지난주 진입했고요. 이날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한 거죠.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지난주 약세장을 지나며 상승할 수 있는 소재를 찾고 있지만, 기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든, 관세 정책의 결론이든, 정부 지출 삭감이든,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자산 비중에 전면적인 변화를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어요.

증시 포인트: ‘오락가락’ 트럼프가 문제

이날 시장은 개장 초만 해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듯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국에 대한 수출 전기 요금 할증 부과를 비판하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관세 남용국”이라며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백기를 든 건 온타리오주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선포하자 온타리오주는 전기 요금 할증 중단을 발표했어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존중한다는 반응을 내놨고, 백악관은 장 마감 후 추가 관세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를 무기 삼아 원하던 이익을 얻어낸 거죠.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를 두고 다소 비판에 가까운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관세 정책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죠.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켄 폴카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단 쏘고 나중에 확인하는 식의 반응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벌어지는 게 바로 이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입뉴스

무산된 인수

우버 (NYSE:UBER)가 딜리버리 히어로의 대만 사업부 푸드 판다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어요. 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인수 승인을 거부한 이후 결국 M&A가 무산된 것인데요. 이에 우버는 약 2억 5000만 달러의 계약 해지 비용을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우버는 대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표명했어요.

골드만삭스의 픽!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로만 애널리스트가 GE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어요! 목표주가는 100달러인데요. 이는 11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1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입니다. 로만 애널리스트는 GE 헬스케어의 중국 시장 전망 개선을 투자 의견 상향의 이유로 제시했어요.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도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관세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버 시장을 노린다!

리프트가 고령 이용자를 위해 더욱 간소화된 버전의 앱 ‘리프트 실버’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여요! 이 기능은 보다 단순한 인터페이스, 쉬운 고객 지원 접근성, 지인과의 라이드 공유 기능, 디지털 기프트 카드 사용 등을 포함합니다. 우버 역시 2023년 우버 틴즈(Uber Teens), 2024년 보호자를 위한 케어기버 기능 등을 출시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 중입니다.

높아지는 관심, 커지는 지출

2024년 여성 스포츠 TV 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139%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여성 스포츠 TV 시청률도 131% 상승했습니다. 케이틀린 클라크라는 스타 선수를 보유한 농구가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여성 체조, 라크로스, 배구의 인기도 증가했는데요. 빠르게 성장하는 여성 스포츠 시장에서 기업들 역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모건스탠리 "테슬라 반등 가능합니다"

아담 조나스, 최우선 추전 등급 유지

자동차 섹터 유명 애널리스트죠.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최우선 추천(top pick)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제시된 목표주가는 430달러로, 약 86%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 셈입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번 주가 조정을 AI 관련 기업으로서의 테슬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매수 기회로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그는 테슬라를 자동차 기업이라기보다는 AI 기업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테슬라 주가 조정의 원인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 △브랜드 이미지 악화 △시장 전반의 투자 축소 등을 꼽았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리더십보다 브랜드 가치 하락과 판매 감소가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가 반등을 이끌 촉매제는?

아담 조나스는 향후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주요 이벤트는 ’오스틴 로보택시 공개 행사’입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벤트인데요. 핸들이 없는 자율주행 상용 제품이 최초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AI 및 휴머노이드 관련 이벤트’입니다. 이 이벤트는 올해가 가기 전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이벤트에서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 리더십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최근 다른 투자은행의 목표주가도 함께 체크해 보도록 합시다. UBS그룹은 3월 10일 259달러이던 225달러로 내렸습니다. 웨드부시는 3월 7일 55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요. 이에 앞서 3월 4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기존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크게 낮췄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 (NASDAQ:TSLA)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3.79% 상승한 230.58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3%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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