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멕시코, 그리고 캐나다간의 관세 분쟁 우려가 소폭 감소. 미국이 자동차 분야 관세를 한 달 유예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약 50분간 관세와 마약 관련한 대화를 함에 따라 관세 우려 완화. 앞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일부 품목은 관세 부과에서 면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다만 4월2일부터 부과되는 상호관세(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같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에 대해서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
2월 미국 ADP 민간 고용이 예상치인 14.8만명을 크게 하회한 7.7만명 증가에 그침. 전월 18.6만명 증가와도 큰 차이를 보인 수치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무역 운송 관련 일자리가 3.3만명 감소했고 정보 서비스 분야에서 1.4만명이 감소. 레저와 접객업은 4.1만명이 늘고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는 2.7만명, 금융, 건설업은 2.6만명, 제조업은 1.8만명 증가. 임금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4.7%.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미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7일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는 중.
에너지
WTI는 OPEC+의 증산 우려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재고 증가세 영향에 하락. OPEC+가 일부 시장의 예상을 깨고 4월부터 감산 되돌림을 결정한 가운데 한 달간 약 414만 배럴(13.8만bpd x 30일)씩 증가할 원유 공급에 긴장하고 있음. 과거 2021년과 2022년에도 감산 되돌림이 점진적으로 이뤄졌으나 당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발 공급 차질 이슈가 부각되었고 급격한 금리 인하 이후 수요 개선 기대가 함께 시장에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가격 훼손 없는 증산이 가능했음. 하지만 현재 관세 전쟁 우려, 수요 전반의 부진 속에서 OPEC+의 이번 결정은 유가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 한편 미국 EIA 원유 재고는 지난주 360만 배럴 증가, 이틀 전 발표한 API 재고 결과(145만 배럴 감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임. 가솔린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130만 배럴 감소함.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캐나다 관세 우려와 LNG 수출량 증가로 2% 상승. 가격 상승에 반응한 미국 천연가스 생산은 2월 104.7bcf를 넘어 3월 누적 평균 105.5bcf를 기록 중. 캐나다는 미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10% 가량을 차지. 전일 기준 캐나다로부터 수입한 가스량은 8.2bcf임. 캐나다산 에너지 관세 부과시 캐나다산 천연가스 수입 감소 우려가 커질 여지가 있으나, 당장 에너지 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캐나다산 에너지에 대한 협상 가능성 높음. 한편 미 에너지부(DOE)는 카타르 에너지(70%)와 엑슨모빌(30%)이 공동 소유한 Golden Pass LNG 프로젝트 LNG 수출 개시 허가를 기존 2025년 9월에서 2027년 3월로 연장. 2025년 말부터 생산과 수출을 개시할 예정. Golden Pass는 하루 최대 2.57bcf 수출 캐파를 가지고 있음. Plaquemines와 마찬가지로 점진적으로 생산과 수출을 늘려갈 것.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