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관세 전쟁 우려에도 달러 약세에 전반적으로 좁은 범위에 머물렀다.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발효시켰고, 중국 관세도 20%로 인상하자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이 보복 관세에 나서면서 글로벌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었다. 이 같은 관세 부과가 비용 인상과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비철 가격은 EU의 8천억 유로 방위비 증액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고, 그에 따라 달러인덱스가 105선까지 하락하면서 지지 받았다. 한편 LME 장 마감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이르면 내일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관세 조치를 완화할 뜻을 내비친 적이 없기 때문에 금일 트럼프의 메시지를 추가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기동: Mysteel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동 생산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240만~1,24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Mysteel이 작년에 예측한 3.1% 성장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역대 최고치다. 이는 중국 제련 업계가 더 많은 생산 용량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새로운 시설 확장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지만 이미 허가된 공장은 그 영향권에 있지 않아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전기동 생산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주요 구리 생산업체인 Huading Copper은 지난해 말 10만 톤 규모의 새로운 정제 구리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최대 금속 생산업체 중 하나인 Tongling Nonferrous와 Guangxi Jianchuan은 올해 하반기에 총 80만 톤과 30만 톤에 달하는 구리 제련소 세 곳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4년 톤당 $90이던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가 2025년 $21.25로 떨어졌고, 심지어 현물 수수료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음에도 중국 제련소들은 낮은 마진을 감수하면서 생산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광의 대체재로 스크랩 구리를 이용하고 △구리 제련의 부산물로 나오는 금을 판매한 수익으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금 함량이 더 높은 광석을 구매하거나 △생산량의 구리 함량을 줄이는 등 제련소들은 여러가지 운영상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품목별로 움직임을 달리했다. 금과 은의 경우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승했으나,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