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이 조만간 체결될 전망.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이후 미국이 모든 군사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 새로운 협정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반대했던 뉴욕 소재 법원이 관할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삭제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유 광물 자원의 향후 수익 50%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 관리(지분은 미국이 100%)하고 명확한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복구 기금에 기여하는 내용이 담겨졌음.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했던 명시적인 안보 보장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 만약 협정이 체결될 경우 오늘 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파나마 운하 운영권도 사실상 미국이 확보. 미국의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홍콩계인 CK 허치슨으로부터 주요 항구 운영권 지분 90%를 인수($228억)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매수를 이야기한지 44일만. 1914년 완공된 파나마 운하는 전세계 무역량의 5%를 차지하고 160개국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 운송로임.
에너지
전일 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결정과 관세 전쟁 우려로 하락. 4월부터 내년 9월까지 250만bpd(220만bpd+UAE 목표 상향분 30만bpd) 감산 되돌림이 예정대로 시행될 예정. 그간 유가 하단을 강하게 지지해오던 OPEC+ 감산이 완화됨에 따라 하방 압력 더욱 가중. 금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캐나다 에너지에는 10%)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 이에 캐나다산 석유제품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예정. 작년 기준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400만bpd, 멕시코로부터 50만bpd 원유를 수입. 무역전쟁 격화시 에너지를 비롯한 수입 물가를 끌어 올리고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있고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원유 수요를 악화시킬 우려도 존재. 다만 미 상무부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을 통제할 경우 4월2일 전후로 관제를 철폐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실제 적용되어도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음.
트럼프 행정부는 2022년부터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에 예외를 적용해줬던 셰브론 (NYSE:CVX)사의 라이선스를 종료한다고 언급. 이번 조치는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개혁이나 이주자 송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데 따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미국 전체 원유 수입의 5% 가량을 차지.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